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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부산

[부산 동래 맛집] 래트로 감성과 빡구이 한판 세트 구성이 좋았던 '빡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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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양산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빡돈'동래점에도 오픈했다고 해서 찾아가 봤어요.

제가 친구가 많이 없어서 2명이서 가기에는 양산 빡돈은 양도 많고 조금 부담되기도 하고... 그리고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싶은데 대리비나 택시비가 만만치 않아서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번에 오픈한 동래점은 양산 빡돈과는 컨셉과 메뉴도 모두 다르다고 해서 궁금함에 찾아가 봤습니다.

 

▼ 동래 '빡돈' 위치

 

빡돈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179번길 27-5 (명륜동 533-178)

place.map.kakao.com

운영시간은 17:00 - 02:00 이며,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네요.

포차라서 그런지 점심시간에는 하지 않고 늦게까지 영업하시는 것 같아요.

 

위치는 동래역 뒤편을 뭐라고 부르죠..? 밥집, 술집이 많이 모여있는 그 거리에 위치합니다.

동래역에서 도보로 5분도 안 되는 곳에 위치하지만,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도나 검색을 통해서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아마 못 찾으실 거예요.

골목길로 들어가더라도 빡돈 간판이 숨어서 안보이기 때문에.. 잘못 왔나? 의심하면서 가다 보면 나옵니다.

 

 # 빡구이 한판 세트 구성이 좋았던 '빡돈'

골목길에서도 더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동래 '빡돈'입니다.

'맛집을 찾다 빡쳐서 만든 맛집'이라는 문구와 숯불 직화구이 전문 포차 라는 문구가 있고요..

 

돈 없어서 골목에 왔지 맛없어서 온 거 아니라고 하시는데..

양산 맛집 검색하면 상위에 뜨는데... 돈 잘 버실 것 같은데... 흠.. 이유가 있겠죠?

 

근데 빡돈이 양산, 동래 두 군데 있는 줄 알았는데 시즌3라고 되어있네요. 다른 지점이 또 있나 봐요.

 

실내 포창마차 컨셉인것 같은데.. 분위기는 괜찮은데 테이블수가 많지 않았는데도 뭔가 좁아서 조금 답답하기도 했어요.

2층도 있어서 올라가 봤는데 동일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초벌대가 없어서 그런지 2층이 조금 덜 답답한 것 같기도 했네요)

 

기본 메뉴로 가리비구이, 오돌뼈, 목살구이, 낙지호롱, 새우구이, 주먹밥, 맛다시, 밥 이렇게 있네요. (잉? 맛다시?)

초벌도 다 해주시고 가격대도 적당한 것 같은데.. 고기 종류가 목살구이, 오돌뼈만 있고 삼겹살이 없네요 ㅠ

(양산점은 삼겹살바베큐가 메인인데.. 아예 다른가 봅니다.)

 

그리고 세트메뉴로 빡구이 한판이 있어요. 목살300g, 오돌뼈150g, 가리비2개, 새우6마리, 호롱4마리 이렇게 구성되어있네요. 구성은 괜찮아 보입니다.

 

먹고 부족하면 추가로 메뉴를 주문하면 되겠어요.

 

아마 대부분 빡구이 한판을 주문하시지 않을까요. 한판 먹어보고 부족하면 맛있었던걸 추가하면 되겠네요.

저희도 둘이서 일단 빡구이 한판을 주문했어요.

저 가운데서 초벌을 하고 계시나 봅니다.

 

그리고 소주잔과 맥주잔, 술, 음료는 모두 셀프라서 직접 가져다 먹고 나갈 때 병 개수대로 계산하면 됩니다.

 

테이블 벽에 저렇게 생긴 고정형 병따개가 붙어있던데, 수직으로 걸어서 까면된다네요.

근데 테이블에 오프너가 따로 있기 때문에 굳이 저렇게 안따도 될듯합니다. 허헛

 

기본상은 쫀듸기, 어포, 간단한 스낵류, 마늘, 고추, 골뱅이 파채 무침이 나옵니다.

쌈야채, 반찬 등이 고깃집에 비해서 간단한 구성이네요.

그리고 저 파채 무침의 골뱅이와 참기름 향이 너무 좋더라고요. 근데 저한테는 조금 많이 달았어요.

 

저 반찬 그릇에 흰색 소스와 빨간 소스가 나옵니다.

흰색 소스는 양파마요네즈 소스, 빨간 소스는 초장이네요.

 

빡구이 한판이 나오기 전에 가운데 연탄불이 나오면 그 연탄불에 쫀듸기와 어포를 구워서 먹어봅니다.

어포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한번 리필해서 먹고 있다 보니 빡구이가 나오더라고요.

 

'빡구이 한판' 나왔습니다.

가운데 오뎅탕과 버섯, 목살300g, 오돌뼈150g, 가리비2개, 새우6마리, 호롱4마리 로 구성되어있어요.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초벌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데워서 먹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삼겹살을 안 팔아서 할 수 없이 목살을 먹는 거였지만, 목살이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어요...

오돌뼈도 달달한 고추장 양념이 되어있어서 살짝 데워서 먹으니 술이 생각나더라고요...

가리비도 버터와 치즈가 올려져 있어서 불에 올려서 치즈와 버터가 녹으면 바로 먹어도 되니 별미로 좋고..

새우도 꼬치에 꽂혀서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데워서 먹으니 맛있었고...

호롱구이도 달달매콤한 소스와 함께 나와서 술이 생각나면서 괜찮았어요...

 

아 그리고 저 함께 나오는 오뎅탕이 얼큰하고 맛있어서 한번 리필해서 먹었어요. 양산점에서도 맛있게 먹었지만, 동래점도 레시피가 동일한지 오뎅탕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저희는 빡구이 한판으로 배가 부르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밥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서 주먹밥을 주문했는데, 날치알이 좀 적었지만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밥, 마요네즈, 김가루, 날치알 조합인데 맛없을 수가 없죠. 미리 시켜서 고기와 같이 먹을걸 그랬어요.

 

다 먹고 나서 사장님께서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주세요.

폴라로이드 사진기의 플래시가 눈뽕 장난 아니에요. 두 번 찍고 나면 눈이 얼얼...

사진은 총 2장을 찍어서 한장은 서비스로 주시고, 한장은 벽에 걸어두시네요. 소소한 선물이랄까요.

 

배불러서 나가려고 하다가 눈에 들어온 쪽자(달고나)입니다.

어렸을 때 100원 넣고 쪽자 기계로 피카츄모양, 꼬부기 모양으로 만들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요즘애들은 이런 거 모르지 않을까요?ㅠ

설탕을 녹여서, 소다를 넣고 부풀어 오르면 내려서 먹으면 됩니다.

 

쪽자국자?에 설탕을 적당히 부어서 달궈주면서 오뎅꼬치로 살살 저어주니 설탕이 녹네요.

설탕이 녹으면 소다를 넣어서 부풀려주면 끝!

소다를 조금만 많이 넣어도 다 타버리는 거 아시죠? 아주 조그만 넣어야 해요. 부족하면 조금 더 넣어보고..

 

쪽자를 따로 부울 곳이 없어서 가리비에 담으니깐 달라붙지 않고 좋네요. 헷

오뎅꼬치를 꽂아봤는데 너무 얇게 꽂았는지 꼬치가 분리되네요. 두 번 했는데 두 번 다 실패ㅠ

다 먹고 배가 부를 때 남은 연탄불에 쪽자를 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고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어요.


동래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되는 숯불 직화구이 전문포차 '빡돈'입니다.

양산 '빡돈'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같은 메뉴도 있지만, 컨셉이나 메인 메뉴가 다르니 다른 가게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빡구이 한판을 주문하면 목살, 오돌뼈, 가리비, 새우, 낙지호롱을 모두 먹을 수 있어서 간단히 술 한잔 하면서 배불리 먹기에 좋았습니다.

특히 굽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초벌이 돼서 나오는 점이 좋았고 모두 맛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위치는 골목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서 무작정 찾아가면 찾기에 힘들 것 같고..

그래도 동래역에서 도보로 5분 내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위치만 알고 간다면 가볼만할 것 같네요.

 

폴라로이드 사진도 받고, 음식이 나오기 전에 연탄불에 쫀듸기와 어포를 구워 먹고, 배가 부르면 쪽자(달고나)까지 소소한 점이 재미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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