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흑돼지 특수부위 모듬이 맛있었던 서귀포 '뽈살집' (feat.올레시장)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너무 맛있게 먹은 곳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관광객도 많지만 제주도 현지인들이 더 많은것 같았던 돼지고기 특수부위 맛집 '뽈살집' 입니다.
저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늘 흑돼지삼겹살을 먹곤 했는데, 흑돼지 삼겹살보다 가격도 좀 더 저렴한 데다가 평소에 먹지 않는 부위를 먹게 되어서 독특함에 더욱 만족했던 곳이에요.
제가 여태껏 먹어본 돼지고기 부위는 삼겹살,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 이정도만 먹어본 것 같은데, 이곳은 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부위들이 모듬으로 나오는 곳이었어요.
모두 흑돼지에다가 처음 알게 된 부위였지만 정말 맛있었으며, 중간중간에 서비스도 많이 주셔서 좋았습니다.
▼ 서귀포 돼지고기 특수부위 맛집 '뽈살집' 위치
뽈살집 제주본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정로91번길 37 (서귀동 278-5)
place.map.kakao.com
제주도 뽈살집은 서귀포와 한림. 총 두 군데가 있는데, 제가 다녀온 '뽈살집'은 서귀포에 있는 본점이에요.
위치는 서귀포 올레시장과 붙어있어서 찾기가 굉장히 쉬웠어요.
호텔에서 걸어서 올레시장까지 갈 정도의 거리라면 간단히 술 한잔 하고 호텔로 오면 좋더라고요.
그리고 현지인 맛집이라 그런지 저희는 평일 저녁시간이 조금 지나서 갔는데도 저희 앞에 3~4팀 정도 있어서 대기를 해야 했어요.
영업시간은 16:00 ~ 02:00 라고 하네요.
# 흑돼지 특수부위 모듬이 맛있었던 서귀포 '뽈살집' (feat.올레시장)
흑돼지 특수부위 맛집 '뽈살집'입니다.
가게 앞에 의자가 놓여있어서 순서대로 앉아서 대기하면 되더라고요.
뭔가 동네 고깃집처럼 생긴 모습이라 맛집의 아우라가 느껴지죠.
하지만 안에서는 요리사? 분께서 고기를 열심히 썰고 계시는 걸 보니 고기에 대한 신뢰감이 듭니다.
셀프코너가 따로 있어서 필요한 김치, 야채, 쌈 등 필요한 것들은 가져다 드시면 돼요.
저는 소금과 참기름을 좋아하는데, 소금은 히말라야 소금과 일반 소금이 있는 것은 좋았지만, 참기름 향은 진하지는 않더라고요.
'뽈살집'의 메뉴판입니다.
모듬스페셜을 주문하면 흑돼지 한 마리당 소량만 나오는 6가지 부위가 나온다고 하네요.
저희는 3명이서 大자를 시키니 충분히 먹을수 있었어요. 대부분 이 모듬스페셜을 주문하지 않을까 싶네요.
모듬스페셜에 정확한 키로수는 나오지 않지만, 2인에 29,000원 / 3~4인에 45,000원이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아요.
추가 고기 시에도 180g에 약 10,000원 인걸 보니 괜찮은 가격인것 같았고, 껍데기와 수제소세지, 떡갈비도 있네요.
(따로 주문 안했는데도 껍데기, 소세지, 떡갈비 이 세가지 전부 중간중간에 서비스로 조금씩 주시더라고요. 최고최고)
그리고 식사류는 열무사과냉면, 날치알주먹밥, 청국장, 즉석떡볶이 이렇게 있습니다.
술 종류는 소주와 맥주, 막걸리, 청하 등 있을 건 다 있는것 같네요.
메뉴판에는 한라산이 따로 안적혀있지만 한라산도 있어서 한라산 17도로 주문해봤어요.
그리고 아래에 보니 고기 부위가 나와있어요.
천겹살, 비단살, 눈썹살, 뽈살, 꽃살, 돈새살 이렇게 6가지 특수부위인데, 저는 전부 처음 보는 부위인 것 같았어요.
기본상이 간단하게 나옵니다.
간당한 구성에 계란찜과 김치찌개가 함께 나오네요.
배고파서 그런지 먼저 땅콩막걸리와 계란찜과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으면서 고기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영롱한 모습의 모듬스페셜 (大 3~4인)이 나왔습니다.
제가 일반적으로 먹던 삼겹살이나 목살과는 다르게 생겼어요. (가브리살과 항정살과 비슷한 모습은 보이네요.)
보기에는 양이 적어 보여서 추가 주문을 하려고 했으나 막상 먹어보니 저희 남자 셋이서 배부르게 먹더라고요.
고기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돈새살, 꽃살, 뽈살, 눈썹살, 비단살, 천겹살 입니다.
구워보니 제 입에는 어떤 부위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었지만, 조금씩 식감과 맛이 다르기는 했어요.
하지만 모든 부위가 맛있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한라산 소주가 빠지면 아쉽죠.
고기가 나오기 전에 땅콩막걸리를 신나게 마시고, 육지에선 보기 힘들다는 한라산 17도와 함께 맛있게 냠냠합니다.
특히 빨간 꽃그림이 새겨진 소주잔이 예뻤어요.
진로, 대선 이런 흔한 소주잔이 아니라 술맛도 맛있어지는 느낌입니다.
(나중에 올레시장 기념품샵에 가보니 이 술잔을 팔고 있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사버릴 뻔...)
열심히 먹다 보면 중간에 사장님께서 껍데기를 먹어보라고 서비스를 주시더니..
다음으로 직접 만든 거라고 소세지와 떡갈비까지 서비스로 주셔서 배부르게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메뉴판에 보니 전부 판매하고 계시던데 서비스로 주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 주시네요.)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흑돼지 특수부위 맛집 '뽈살집' 이었습니다.
제주도에 가면 늘 흑돼지 삼겹살만 먹다가 이번에는 약간은 독특한 고기인 흑돼지 특수부위를 먹고 왔는데,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곳이었어요.
이곳은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특히 제주도 현지분들도 많은 것을 보니 제주도 찐 맛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한 가격대에 6가지 흑돼지 특수부위가 정말 맛있었고, 서비스도 많이 주셔서 정말 좋았네요.
올레시장 바로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위치적으로도 좋아서 다음에 한 번 더 먹어보고 싶네요.
꼭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