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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이탈리아&스위스 여행 7일차 - 1] 인터라켄에서 라우터브루넨 & 쉴트호른 feat. 무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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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차 (1)

라우터브루넨 & 쉴트호른

 

스위스에 도착하고 두 번째 날에 본격적인 스위스 일정을 시작했어요.

7일 차는 오전 라우터브루넨 & 간단 트레킹 & 쉴트호른,   오후 스카이다이빙 일정이었어요.

(스카이다이빙은 스위스의 날씨 변덕으로 취소됐어요.  그래서 유람선을 타고 스피츠에 갔다가 돌아왔어요.)

 

스위스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이 마테호른과 융프라우였어요. 하지만 전날 갔던 숙소분들이 융프라우에 비싸게 주고 올라가셔서 안개만 보고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융프라우 대신에  007 영화에 나왔고, 오히려 융프라우보다 좋았다는 후기가 있는 쉴트호른으로 향했어요.

융프라우보다는 인기가 없지만, 사람이 더 적고 조용히 다녀올 수 있는 쉴트호른이 개인적으로는 더 끌렸어요.

 

제가 갔을 때는 라우터브루넨에서 뮤렌까지는 케이블카를 스위스패스로 무료 탑승.

뮤렌-쉴트호른 구간은 스위스패스가 있더라도 40프랑을 따로 지불해야 했는데, 지금은 무료로 가능하다고 하네요.

 

인터라켄(서)역 가는길

7시쯤 일어나 호스텔 조식을 먹고, 나갈 준비를 하고 숙소를 나섭니다.

조식은 토스트, 씨리얼, 치즈, 빵, 우유, 커피 등 있었는데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

 

숙소를 나와 인터라켄 서역으로 갑니다.

쉴트호른에 가려면 기차로 인터라켄 서역에서 라우터브루넨역으로 가야 하는데, 30분 정도면 도착해요.

라우터브루넨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쉴트호른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높아요.

 

쉴트호른을 포함한 모든 스위스의 산은 고도가 높아서 구름 안개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못 봐요. 날씨 운이 따라줘야 해요.

날씨가 좋기를 기대하면서 출발합니다.

숙소에서 혼자 오신 어떤 여성분께서 전날 융프라우를 갔는데 구름과 안개만 보고 왔다고 해서, 저는 날씨가 좋길 기도했어요.

 

출발전 열차 안

라우터브루넨으로 향하는 열차와 열차 내부입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네요. 좋아요.

스위스패스를 들고 당당하게 앉습니다. 라우터브루넨으로 고고합니다.

 

스위스 풍경 1
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에 도착해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이동합니다. 날씨 좋아요!!!

라우터브루넨은 조용하고 예쁜 마을이었어요. 폭포와 뒤에 보이는 뷰가 마치 그림 같았어요.

라우터브루넨 역에서 케이블카를 여러 번 타고 쉴트호른으로 향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조금 걷다가 올라가려고, 마을을 걷다가 버스를 타고 마을 아래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갔습니다.

 

라우터브루넨 폭포

마을 아래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하고, 앞에 폭포가 예뻐서 찍었어요.

여기서는 쉴트호른으로 바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없어서, 케이블카 탑승후 쉴트호른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다시 탑승해야 합니다.

 

케이블카 뷰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본 뷰

마을과 뒤에 산.. 이게 알프스인가.. 케이블카에서 보니 좋아요!  아래 장난감 같은 집, 산, 눈 모두 예쁜 그림 같아요.

케이블카 유리에 붙어 계속 사진을 찍었어요.

(이때만 하더라도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쉴트호른의 멋진 뷰를 볼 생각에 두근두근.)

 

쉴트호른 실시간 영상

쉴트호른 매표소 앞에서 쉴트호른 정상을 티비로 실시간으로 보여주네요.

망했네요. 안개? 구름? 말고 보이는 게 없어요.

 

요즘은 스위스패스 소지시에 무료로 탑승이 가능해서.. 고민을 안 했을 텐데, 이 당시(2016년)는 스위스패스로는 무료로 이용이 되지 않고 우리 돈으로 약 5만 원은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매표소 앞에서 올라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합니다.

그래도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막상 올라가면 조금이라도 보이겠지.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티켓을 구입.

 

쉴트호른 케이블카 티켓 1
쉴트호른 케이블카 티켓 2

뮤렌 - 쉴트호른 왕복 티켓. 40프랑 (약 48,000원 / 현재는 스위스패스 소지시 무료)

 

여기는 날씨가 좋은데 위에는 설마 아까 티비에서 보던 정도로 안보일까 다시 한번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정상 구름이 장난 아닙니다. 흐규.

 

케이블카를 한번 더 갈아타고 정상으로 향해요.

쉴트호른이 다른 산보다 인기가 없어서 인지, 이때 날씨가 안 좋아서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뮤렌>쉴트호른 케이블카 뷰
브리그
브리그 2

브리그??  그리고 유리 바닥 전망대. 날씨가 좋았다면 발아래가 아찔하게 보였을 텐데 아래가 안 보여서 아쉽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그래도 안개가 별로 없고 잘 보여서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고도가 높다 보니 점점 안개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많이 아쉬웠네요.

 

안개야 사라져라!! 주문을 외우면서 기다리는데, 안개가 살짝 걷히려고 하다가 다시 안개가 몰려옵니다.

결국 포기. 쉴트호른 메인 전망대(?)로 향합니다.

 

쉴트호른 정상

드디어 정상 도착!! 여기도 하나도 안 보여요.

제임드본드의 모형이 있어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근데 가장 중요한 정상에서 보는 산맥 뷰가 하나도 안 보이네요. 아쉽아쉽.

 

쉴트호른 뷰
쉴트호른 전망대2 가는길

저기 보이는 작은 전망대를 찍고 돌아왔는데, 저기서도 안개만 보고 왔네요.

작은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눈이 많아서 신발이 젖을 수 있어요. 눈을 뽀드득뽀드득 밟으면서 걸어가야 해요.

아 그리고 정상은 약 3,000m 정도로 워낙 높아서 6월인데도 눈이 녹지 않을 정도로 많이 추웠어요. 저는 트레킹을 조금 해야 하기 때문에 짐이 될까 봐 추운 걸 견딜 생각으로 반팔 반바지를 입었어요. 춥긴 했어요.

 

쉴트호른에서 내려가는 케이블카

쉴트호른을 보고 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뷰

정상에서는 아쉽게 안개만 보고 돌아왔지만, 케이블에서 바라본 뷰는 좋았습니다.

 

뮤렌마을

케이블카를 타고 뮤렌에 내립니다.

케이블카에 내려 뮤렌 마을과 알프스 뷰를 보면서 다음 기차역까지 트레킹을 합니다.

뮤렌 마을은 조용하고 전망 좋고, 사람도 많이 없고 깔끔해서 너무 좋아요. 다 좋아요.

마을에서 열차 선로를 따라 30분 정도 내려갔어요.

 

트레킹 1
트레킹 2

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스위스에 오길 잘했다고 뿌듯했는데, 한편으로는 이 감정을 공유할 사람이 없어서 아쉽긴 했어요.

좋아하는 사람과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뷰가 비현실적이에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뷰.

(글자로는 이때 감정을 설명하기 힘드네요.)

 

라우터브루넨으로 돌아가는 기차

트레킹을 마치고 오후 일정을 위해서 기차를 탑승합니다.

다시 라우터브루넨으로 고고.

 

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 탑승.

 

라우터브루넨에서 인터라켄 가는길

오전 라우터브루넨과 쉴트호른 일정은 마쳤어요.

저는 왕복으로 인터라켄 출발부터 인터라켄 도착까지 약 5시간 걸렸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취소될 줄 몰랐지만 제 버킷리스트인 스카이다이빙을 오후에 예약해뒀기 때문에 인터라켄으로 돌아갔어요.

(하지만 스카이다이빙 취소로 인해 유람선을 타고 스피츠에 다녀왔어요)

 

스카이다이빙 예약은 호스텔 체크인할 때 리셉션에서 도와줘서 예약을 했어요. 리셉션 말고라도 길거리 스카이다이빙 업체가 많아서 예약은 어렵지 않았어요. 선입금이 아니라서 날씨 때문에 취소가 되더라도 금전적으로는 손해가 없어요.

 

7일 차(2) 스피츠 유람선에 대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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