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일차 (2)
스위스 인터라켄 & 베른
인터라켄에서 베른. 짧게 다녀왔어요.
저는 인터라켄 서역에서 베른으로 기차를 타고 갔어요.
기차만 타면 간단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가는 법은 어렵지 않았어요.
저는 스위스 패스 2등석이 있기 때문에 열차에 탑승하고 아무 좌석이나 앉아서 베른으로 이동했어요.
베른에 대한 사전 정보와 봐야 할 것을 모르고, 무작정 갔기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혼자 걷기만 하다가 돌아왔네요.
그래도 이탈리와는 다른 느낌의 스위스 도시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보고 왔습니다.
베른 도착!! 그런데 내리자마자 멍해져서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계획이 있어야 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길이 있는 곳으로 무작정 걸었어요.
유럽 분위기에 취하면서 거리를 걸었습니다. 가난한 여행자라서 베른까지 가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돌아왔어요.
스위스의 물가는 아주 사악하지만, 이렇게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 지금 생각하면 먹을걸 후회가 됩니다.
무작정 걷다 보니 보이는 멋진 뷰.
저기에 커플분이 앉아있는 분위기가 좋아서 찍어봤어요.
베른의 이름 모를 뷰 포인트에서.
스위스는 자연뿐 아니라 건물조차 깔끔하게 예쁘네요.
저도 저기 커플처럼 혼자 걸터앉아 눈에 풍경을 담았어요.
베른스러운 느낌. 거리 양옆으로 깃발과 상점들이 쭉 있어요.
시계탑, 트램, 깃발을 보니 베른에 온 게 실감 나네요. 걷기만 해도 좋아요.
트램을 타보고 싶었지만, 타는 법도 모르고.. 걸으러 왔기 때문에 타보지 못했네요.
저는 쇼핑에 관심이 없어서 상점을 단 한 군데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무작정 걷다가 쿱을 지나 언덕 같은 높은 곳에 오르니 나온 예쁜 잔디(?)
이곳 사람들이 잔디 위에 앉아서 또는 누워서 각자 좋아하는 사람과 웃고 즐기며 쉬고 있었어요.
이곳은 사람들의 여유가 느껴지고 다들 행복해 보였어요.
우연히 올랐던 언덕인데 제가 베른에서 본 장소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예요.
베른은 스위스 여행 중에 시간이 된다면 가고 싶었던 장소지만, 짧게나마 둘러본 베른은 너무 평화롭고 조용한 도시였어요. 도시 전체가 깔끔하고, 사람들의 여유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베른을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시 가보고 싶네요.
여유가 있으면 천천히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겉핥기 식으로 베른을 둘러봤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쉬면서 저녁을 먹고 다음날 일정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어두워지기 전에 다시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라켄에 도착해서 숙소에 가기 전에 주변에 먹을만한 식당을 둘러봤어요. 그런데 마땅히 먹을만한 식당이 없었어요.
스위스는 가게들이 빨리 닫아요. 8시 정도밖에 안됐는데 식당이나 상점들 문을 닫고 있었어요.
스위스는 물가가 사악하고 마땅한 식당이 없어서 뭘 먹을지 모르겠어서.
가장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맥도날드를 갔어요.
이날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프고 몸이 피로해서 아무거나 먹고 들어가서 쉬고 싶어서, 맥도날드에 가서 빅맥을 먹었어요.
스위스는 빅맥도 만만하지 않아요. 무려 13프랑(약 1만 5천 원) 짜리 빅맥을 먹었어요.
(물가 완전 사악해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햄버거, 콜라, 감자튀김 모두 크기는 컸지만, 그래도 1만 5천 원 이라니.
하지만 배가 고파서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로 돌아가서 씻고 누워서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스위스를 즐겨야 했기 때문에, 먼저 어디 갈지 정했어요.
우선 다음날 오전에 저의 버킷리스트인 인터라켄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오후에는 숙소분들의 도움과 검색을 통해 한국 분들이 많이 찾는다는 융프라우를 가기로 결정하고 사진 정리, 비용 정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변덕스러운 스위스의 날씨 때문에 다음날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못했죠. 너무 아쉬워요)
6일 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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