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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이탈리아&스위스 여행 8일차 - 2] 피르스트 트로티바이크, 퐁듀 feat. 무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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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일차 (2)

그린델발트 & 피르스트(트로티바이크)

 

피르스트 정상에서 맛이 없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트로티 바이크를 타러 갔어요.

플라이어는 비가 와서 타지 못했지만 트로티바이크를 탈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케이블카 티켓을 구입할 때 동행했던 한국분 두 분과 트로티바이크도 같이 타서 그나마 외롭지 않게 탈 수 있었어요.

 

트로티바이크는 서서 타는 페달이 없는 자전거였어요. 페달이 없어서 힘들 줄 알았는데, 힘이 들어가지 않고 편했고 생각보다 바퀴가 부드러웠어요.

날씨가 조금 흐렸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산을 내려오면서 풍경에 눈을 떼지 못했어요.

피르스트에 가시면 트로티바이크는 꼭 타셔야 해요. 너무 재밌고 좋아요.

 

피르스트 트로티바이크 배경

트로티바이크를 타고 내려오는 길은 이런 풍경입니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 거예요.

 

트로티바이크 코스 1

트로티바이크 코스? 인데 울퉁불퉁해서 위험해 보이지만 제가 탔을 때는 위험하지 않았고, 경사가 있어 보이지만 재밌게 내려올 수 있었어요. 어렵지 않아요. 다만, 경치에 한눈 팔려서 넘어질까봐 조금 무섭긴 했지만 경치와 코스를 적절히 보면서 내려오면 안전하게 내려올수 있어요. 

 

트로티바이크

중간에 서서 바이크와 산맥 사진을 한컷 찍고.. 셀카를 찍고 동행분들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트로티바이크 코스 2
트로티바이크 코스 3
트로티바이크 코스 4

피르스트를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들이구요. 거의 다 내려와서 찍은 사진이에요. 너무 재밌었어요.

평지에서도 자전거가 생각보다 잘 굴러가요. 재밌어요

다시 한번 타보고 싶네요.

 

트로티바이크 코스 5

트로티바이크를 타고 길을 따라 내려오면 그린델발트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은 같이 동행하신 분들이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그린델발트에 도착해서 트로티바이크를 반납하면 피르스트 여정은 끝이 나요.

너무 재밌었던 트로티바이크를 끝내고, 인터라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동행분들도 이날은 인터라켄에서 묵을 거라고 하셔서 같이 인터라켄으로 와서 인터라켄 서역에서 빠이빠이하고 헤어졌어요.


저는 이날 계획했던 피르스트 일정이 끝이 나서, 숙소에서 휴식을 하고. 그 후에 저녁을 먹으려 했습니다.

동행분들과 헤어지고 혼자 숙소로 걸어가는길에 동행분이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지금 두분이서 퐁듀를 먹으려고 하는데 괜찮으면 저도 같이 먹을 건지 물어보더라고요.

어차피 저는 혼자라서 아무거나 먹으려고 했는데, 같이 먹자고 해주셨으니 당연히 좋다고 콜!!

 

인터라켄에는 맛집이 별로 없어서 알아보지 않고, 서역 근처 위치 좋은 곳으로 아무 데나 들어갔어요.

음료도 시키지 않고 치즈 퐁듀, 스테이크, 햄버거 이렇게 세가지만 주문했는데 대략 10만 원 정도 나왔어요. 물가 후덜덜

맛이라도 있었다면 만족했을 텐데 피르스트에서 처럼 맛은 없고 가격은 비쌌네요.

 

인터라켄 퐁듀 1
인터라켄 퐁듀 2

가장 먼저 나온 치즈 퐁듀.

끓는? 치즈에 각종 야채, 빵을 찍어먹는 스위스 전통 음식입니다.

스위스에서 유명한 음식이긴 하지만, 후기를 보면 가격은 비싸고 맛은 별로라는 얘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여행 시에 고려하지 않았던 음식인데, 그래도 스위스까지 왔는데 한 번쯤 치즈 퐁듀를 먹어보고 싶었고, 동행분들이 먼저 먹자고 제안해 주셔서 다행히 먹어볼 수 있었어요.

 

맛은 제가 평소에 뭐든 잘 먹는 스타일이라서 괜찮게 먹었지만, 솔직히 제 입맛에는 그렇게 맛있지 않았어요.

제가 흔히 알던 치즈맛은 아니고, 치즈에서 뭔가 와인? 같은 씁쓸한 맛이 났어요.

저기에 빵과 야채를 찍어먹으면 되는데. 그냥저냥 먹었네요.

가격 대비 맛은 별로지만, 스위스 여행이라면 한 번쯤을 먹어보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라켄 퐁듀가게 햄버거

다음 나온 샌드위치처럼 생긴 햄버거. 제가 맛을 기억 못 하는 보면 별로였겠죠.

 

인터라켄 퐁듀가게 스테이크

마지막으로 나온 소고기 스테이크.

이것도 맛이 기억이 안 나요. 맛있었던 기억은 없어요.  스위스에서는 맛집을 기대 안 하는 걸로....

 

인터라켄 퐁듀가게 영수증

영수증.  자릿세? 부가세? 8% 붙네요.

음식 세 가지를 먹고 78.5프랑 (대략 9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

동행분들과 저녁을 다 먹고, 이번엔 정말로 빠이빠이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호스텔 조촐한 파티

숙소에 도착하니 룸메분들이 치즈와 와인을 사 오셔서 지금 간단히 먹으러 가는길인데 같이 가자고 해주셨어요.

저는 어차피 숙소에서 쉴 계획이라서 바로 콜 했네요.

호스텔 다이닝룸? 에서 치즈, 과자, 맥주, 와인 등을 같이 마셨어요.

 

옆방의 한국인 커플분들도 지나가시다가 같이 어울려서 얘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삼겹살 파티는 아니지만 이렇게 소소하게 한국분들과 간단한 파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원래는 백패커스 호스텔에 가려고 했는데, 하루 전날 급하게 예약하려니 자리가 없어서 예약을 못했어요. 백패커스는 한국분들이 많이 가서, 저녁마다 삼겹살 파티를 자주 한다네요. 심지어는 다른 호스텔에서도 삼겹살 파티를 하기 위해서 한국분들이 백패커스에 가서 삼겹살 파티를 하고 온다고 하네요ㅎㅎ)

소소한 호스텔 파티가 끝나고 침대에 누워 다음날은 이번 여행 마지막 일정인 리기산과 루체른에 가는 법을 검색 후 잠에 들었어요.

 

8일 차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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