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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남자 혼자 동유럽 10일] 프라하#버킷리스트 스카이다이빙 후기 (스카이센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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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여행을 좋아하고 특히 동유럽 국가 중에서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를 너무 가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서 프라하를 포함해서 다녀왔어요.

3년 전 스위스에서 날씨 때문에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커서, 이번에 프라하에서는 스카이다이빙을 꼭 하고 싶은 마음에 동유럽 여행을 계획하기도 했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은 프라하에서도 가격이 높지만, 스위스는 물가가 너무 높아서 동영상을 포함하면 비용이 총 65~70만 원 정도 했었어요.

프라하에서는 6,300코루나(약 32만 원)로 스위스에 비하면 거의 반값에 할 수 있어서 프라하에서 많이들 하더라고요.

 

프라하에는 스카이다이빙 업체는 여러 군데 있어요. 저는 제가 묵은 한인민박을 통해서 예약했더니 한국인이 많이 간다는 스카이센트룸이라는 업체를 예약해 주셨어요.(스카이센트룸이 시설이 좋아서 한국인들이 많다고 하네요. 한국분들이 많기는 했네요.)

 

업체마다 금액이나 시스템은 비슷해서 차이가 별로 없을 텐데 자세한 건 각 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잘 알아보시고 비교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버킷리스트 스카이다이빙 후기 (프라하 스카이센트룸)

스카이센트룸 픽업 차량은 숙소로 오지 않고 지정된 장소에서 탑승을 해야 합니다.

이날은 오전에 스카이다이빙을 마치고 오후부터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예약시간을 10시로 했어요.

일어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고 10시까지 픽업장소로 갔어요. (픽업장소는 카톡으로 안내받은 장소로 가면 됩니다.)

 

 ▼스카이센트룸 차량 픽업장소

 

McDonald's

★★★★☆ · 음식점 · Vodičkova 15

www.google.co.kr

위 이미지에 있는 맥도날드 앞이 스카이센트룸 픽업장소예요.

픽업장소 까지는 프라하 중앙역을 기준으로 도보로 15분이면 갈 수 있어요.

저는 프라하 중앙역 근처에 숙소가 있어서 9시 30분쯤 숙소를 나서니 여유롭게 픽업차량을 탈 수 있어요.

10시에 되면 맥도날드 앞에 스카이센트룸 랩핑된 차량이 올거에요. 그때 직원분이 내리셔서 예약 확인 후 탑승을 도와주십니다.

프라하 시내에서 스카이센트룸 업체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차량으로 40분 정도 걸려요. (가는 길에 좋은 풍경은 없어서 자거나 딴짓하는 게 좋을 거라 생각되네요.)

 

40분을 달려 스카이센트룸에 도착했어요.

업체에 도착하면 먼저 접수를 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건물 내로 들어가면 카운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접수부터 하시면 돼요.

접수한 순서대로 서약서를 작성하고, 결제는 스카이다이빙이 모두 끝난 후에 후지불 한다고 하네요.

금액은 사진과 동영상을 포함해서 총 6,300 코루나(약 32만 원)입니다.

(스카이다이빙은 프라하가 가장 저렴하다고 하네요. 날씨 때문에 못했지만 제가 스위스에서 하려고 했었던 스카이다이빙은 동영상을 포함해서 약 65~70만 원 정도였으니 스위스에 비하면 프라하는 정말 저렴하게 느껴지네요.)

 

개인정보와 서약서 작성을 끝내면 안쪽에 있는 대기장소에서 차례를 기다리면 됩니다.

대기실에는 대기순서가 나와있는 TV와 컴퓨터 2대가 있는데, TV로 대기순서와 시간을 확인하고 컴퓨터로 사진과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저는 그룹 7번이네요. 12시 20분에 안전교육을 하고 12시 40분에 탑승을 한다고 나와있네요. 대기실에는 스카이다이빙을 마치고 사진과 영상을 확인 중인 분들과, 저희를 포함해서 다음 순서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는 대기실에 모두 한국인이었어요. 생각보다 남성분 보다는 여성분들이 많으셨어요.

제 현재도 너무 좋지만 대학생 때 왔으면 지금과는 다른 느낌을 가졌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보다 어린 분들이 조금 부러웠어요.

 

대기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밖에 나가보니 앞 순서에 먼저 하강하고 계신 분들이 있네요.

드디어 제 버킷리스트인 스카이다이빙을 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심장이 너무 두근두근 대더라고요.

드디어 저희 그룹 차례가 되었어요. 슈트(?)를 입고나서 주의사항과 안전수칙 설명을 듣고 경비행기를 타러 갔어요.

 

탑승하기 전에 저와 함께 뛰어내려 주실 분이 오시네요.

유쾌하게 하이파이브와 간단한 인사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요. 제가 경비행기에 타는 것까지 사진을 마구 찍어주시고..

이때부터 카메라를 들고 계신 분이 사진과 영상을 계속 찍어주시는데, 저는 이런 경험이 잘 없어서 살짝 부담스럽...

그래도 평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나름대로 큰 비용을 들여서 하는 만큼 제 버킷리스트라서 포즈도 취해주고 웃어주고 했어요.

 

올라가는 동안 경비행기 내에서도 포즈를 취하고 함께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주시고..

중간중간에 상공 몇 미터인지 시계로 보여주시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시네요.

경비행기 높이가 4,000 미터 이상에 도달하면 탈출구(?)가 열리고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이 순서대로 뛰어내려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안겨서 떨어집니다. 마치 아이가 된 것 마냥 안겨서 떨어지더라고요.

이때 날씨가 조금 흐렸는데 하늘 위라서 그런지 별로 티는 안 나네요.

 

낙하 중에 찍힌 사진인데 떨어질 때 속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바람이 얼굴을 강타하면서 귀에서 부아압아부아아부다웁아라 이런 바람소리가 들려요.

해발 4,000미터에서 뛰어내리고 낙하산을 펴기 전 자유낙하 시간은 1분도 안돼요.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이 너무 강렬했어요.

여태까지 살면서 이렇게 강한 바람을 가르면서 떨어지는 건 처음인데, 선풍기 바람보다 10,000배 강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는 느낌이었어요.

재밌었고 좋은 경험이었지만 1분도 안 되는 자유낙하 시간 동안에 마냥 신난다는 느낌보다는 조금은 힘겨웠어요. 바람이 너무 쎄서 얼굴이 마구 일그러지고 숨쉬기 힘들 정도로 온몸을 때리더라고요.

그래도 재밌고 신나는 마음에 좋은 사진과 동영상을 위해서 웃으며 신난다고 외치면서 내려왔어요.

(하지만 사진과 영상에 찍힌 제 얼굴은 신나 보이기보다는 찌그러진 얼굴만 남았네요.)  

 

자유낙하가 끝나고 낙하산을 핀 후에는 패러글라이딩으로 내려와요.

여유롭게 천천히 내려오는 패러글라이딩이 아니고 뱅글뱅글 돌면서 빠른 속도로 슈우우우웅 하면서 내려오는 롤러코스터 패러글라이딩(?)으로 내려오시더라고요.

패러글라이딩으로 내려오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약 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시던데 체감상으로는 1분 만에 내려온 느낌이었어요.

 

USB로 받은 동영상 일부분을 GIF로 편집해봤어요. 상상 이상으로 빨리 낙하해요.

동영상은 9분 10초짜리 영상이고, 비행기 탑승부터 패러글라이딩으로 착륙하기 까지 저의 모습을 편집한 영상이 들어있어요.

(제 나름대로 예쁘게 찍히려고 한 건데, 신나서 저도 모르게 발을 계속 동동 구르고 있네요.)

 

스카이다이빙을 마치고 카운터에서 6400 코루나(사진, 동영상 포함)를 지불하면, 기념티셔츠와 제 이름이 적힌 인증서를 주네요.

기념티셔츠는 사이즈별로 있는 것 같았고, 넉넉한 사이즈로 해서 잠옷으로 입기 좋을 것 같네요. 저도 잠옷으로 입고 있어요.

(프라하 대부분의 가게에서 카드결제가 되는 것처럼 스카이센트룸도 카드결제가 가능해서 저는 비자카드로 결제했어요.)

 

그 후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으면 사진과 영상이 담긴 USB를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USB의 내용은 대기실에 있는 컴퓨터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사진과 영상 확인까지 모두 마치면 차량으로 아까 픽업 왔던 장소로 데려다줘요.

 

10시에 프라하 시내에서 출발해서 스카이다이빙을 끝내고 프라하 시내에 도착하면 오후 2시 30분쯤 돼요.

(프라하 시내에서 스카이센트룸 센터까지 왕복시간, 스카이다이빙 시간 모두 포함해서 5시간 30분쯤 걸렸네요.)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나서 멀미라고 해야 하나.. 머리가 어지럽고 정신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저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했던 분들 모두 어지럽다고 하시더라고요.

원래라면 스카이다이빙을 끝내고 바로 프라하 시내 관광을 하려고 했는데, 어지러움 때문에 몸이 무기력해져서 숙소에서 쉬다가 조금 괜찮아질 때 나왔어요. (멀미약이라도 먹고 뛰어내렸으면 좀 괜찮았으려나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스카이다이빙을 이번 여행을 통해 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저렴한 가격에 프라하에서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남자보다 오히려 여자분들이 더 많을 정도로 무섭지 않아요. 겁이 많으신 분들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문가 분들이 함께 뛰어내려 주시기 때문에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프라하에 들리시게 된다면 꼭 한 번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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