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 앞에 위치(범어 신도시)한 '양조장'이라는 일본식 술집을 다녀왔어요.
이 시국에 저도 모르게 생각 없이 사케를 마셔버렸어요.
저는 평소 일본 제품을 사지 않고 이용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별생각 없이 이용해버렸어요.
부끄럽게도 다 마실 때쯤에 사케가 일본술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생각 없이 마신 것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반성합니다. ㅠㅠ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서 일본제품 불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처럼 생각 없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술을 마신다면 한국술을 이용합시다!!
저는 사케를 마셨지만, 이곳은 소주와 맥주도 판매하고 있으니 '양조장'에 대한 글을 적어보기로 합니다.
# 양산 범어 신도시 일본식 술집 '양조장' 후기
친구와 술 한잔을 위해서 양산 범어 신도시 부산대학교 병원 앞 주택가에 위치한 일본식 술집 '양조장'에 다녀왔어요.
친구는 예전에 한번 와봤던 곳인데, 참치머리와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이번에는 같이 방문했어요.
위 사진을 영업을 하지 않을 때의 모습인데, 급하게 들어간다고 영업 중 일 때의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큰 간판은 아니고 작게 '양조장' 이라고 적힌 간판이 있고, 위쪽에는 귀엽게 술잔 모양의 네온사인 간판(?) 이 있어요.
얼핏 봐도 일본의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근데도 생각 없이 사케를 마신.. )
가게 내부의 모습입니다. 내부가 넓지 않아서 조용하게 이야기하기에 좋았어요.
테이블은 일본식 가게에서 흔히 볼수 있는 모습이네요. 사각 모양으로 테이블이 있고 가운데서 서빙을 해주시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뒤쪽으로 문은 없지만 룸 형태의 좌식 테이블이 세개정도 있네요.
주방도 바로 보이는 방식이라 전체적으로 깔끔한 모습이었어요.
저희는 술한잔을 하기 위해 먼저 참치 머리와 사케를 주문했어요. (사케는 잘 몰라서 아무거나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고나니 간단한 샐러드와 방울토마토를 매실에 절인 음식이 나오네요.
저 방울토마토를 매실에 절인 것을 처음 먹어봤는데, 살짝 새콤하고 달달하니 보기보다 무척 맛있더라고요.
의의로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어요.
이곳이 다른 곳보다 특이한 이유는 바로 술잔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에요.
기본으로 준비해주신 샐러드와 방울토마토를 매실에 절인 것을 먹다 보면, 사장님께서 많은 술잔을 들고 오실 거예요.
가장 마음에 드는 술잔을 각자 하나씩 선택해서 그 잔에 냠냠 마시면 됩니다.
저는 친구와 즐겁게 마시기 위해서 웃고 있는 잔을 골랐네요.
(참고로 사케가 아니라 소주를 주문해도 잔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실 때는 즐겁게 마셨는데, 뒤늦게 사케가 일본 술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름은 모르지만 문제의 사케입니다. ㅠㅠ
그래서 사케에 대한 설명은 넘어갑니다.
이 곳은 소주를 주문하더라도 소주병을 주지 않고, 다른 병에 담아서 주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참치 머리입니다.
사장님이 부위별로 육회와 비슷한 식감, 꼬들꼬들한 식감 등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그리고 전복회와 참치 눈알도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전복회의 식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도 술과 함께 냠냠 먹고, 사장님께서 참치 눈알은 원하면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셨는데 비추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왠지 거부감이 들어서 따로 먹지는 않았어요.
참치 머리는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제가 참치회를 제대로 된 곳에서 먹어보질 않아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참치회보다는 육회를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비린맛은 전혀 없었고 적당히 식감도 좋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평소 편하게 먹기에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한 번쯤은 간단하게 술 한잔 하면서 먹기에 좋았네요.
회를 다 먹어 갈 때쯤에 아래에 깔려있는 머리 부분은 구워주시네요.
머리에 붙은 살을 조금씩 발라먹으면 되는데, 먹을 부분이 많지는 않았어요.
참치 머리로는 부족해서 새우튀김을 주문했어요.
새우튀김은 무난 무난 맛있었어요. 우리가 아는 일식집에서 나오는 새우튀김 맛이에요. 바삭바삭 맛있죠.
참치 머리와 새우튀김으로도 부족해서 마지막으로 해물라면을 주문했어요.
해물라면 2인분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하나만 으로도 충분할 거라고 하셔서 하나만 주문했더니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네요. 가격은 5천 원으로 기억하는데, 양파 당근 꽃게 등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요.
사장님 왈. 메뉴에는 있지만 원래는 와규를 먹는 손님들이 마무리로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념으로 만든 메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가격 대비 엄청 푸짐하게 나온다고.. 현재는 이 메뉴를 없애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하셨어요.
저희는 와규를 먹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주문이 들어오면 서비스 개념으로 제공한다고 하셨어요.
마무리로 해물라면을 먹고 만족하면서 나왔네요.
양산 물금 범어 신도시 맛집 '양조장'
다른 술집에 비해서 테이블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용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맛은 전체적으로 괜찮았으며,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라 생각되네요.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원하는 술잔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과, 소주를 주문하더라도 다른 병에 담아서 주기 때문에 마치 좋은 술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술에 대한 설명이나 음식 먹는 법 등 주문한 음식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는 점도 나름 인상적이었네요.
저는 다시 한번 방문할 의사는 있습니다. (다만 다음에는 사케 대신에 다른 술을 마시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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