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도 양산에 있는 고깃집을 한 군데 소개하려고 합니다.
'빡돈'이라는 양산 맛집 야외 바베큐 구이 전문점인데,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TV 프로그램 생생정보통과 생방송투데이에 나올 정도로 양산에서 유명한 곳이에요.
소수인원도 좋고 가든 형식의 고깃집이라서 단체나 회식장소로도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회식으로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저희 회사에서는 갈 기회가 없어서 친구들과 가보게 됐네요.
▼ '빡돈' 위치
빡돈
경남 양산시 상북면 수서로 275-13 (상북면 좌삼리 584)
place.map.kakao.com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산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차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고, 외곽에 있는 만큼 자연 속 야외 분위기가 좋으니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었어요.
잠시 후에 보여드릴 거지만 메인은 바베큐지만 새우, 낙지호롱, 가리비 등 종류는 많았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13:00~23:00 / 주말 11:00~23:00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주말에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아요. 그리고 고기가 초벌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평일에도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아요.
# 야외에서 먹는 분위기와 고기가 너무 맛있는 '빡돈'
제가 학교를 부산에 다녔기 때문에 대학교 친구들을 만날 때는 보통 부산에서 모임을 가졌어요.
지금은 코로나19로 나라 전체가 난리인 상황이라 모임을 취소할까 하다가..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대학교 친구들이라 그나마 안전했던 양산에서 모이기로 했어요. (이날까지만 해도 양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어요..ㅠㅠ)
그래도 사람이 많은 시내에서 만나는 건 불안해서 시내에서 그나마 조금 떨어진 곳이기도 하고,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양산 맛집 '빡돈'으로 가게 됐습니다.
저희는 주말이라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서 가기 전에 미리 예약을 했는데, 너무 늦게 전화를 했던지 대나무자리(?) 개인 테이블(?) 그런 곳은 자리가 없고 여러 테이블이 모여있는 곳만 가능하다고 해서 그곳으로 잡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만족스럽게 잘 먹고 왔네요.
고기는 초벌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예약 시에 고기를 미리 주문하는 게 좋다고 하셔서 먼저 생삼겹 바베큐 1kg를 예약했네요. (부족하면 추가도 가능하니 먼저 1kg만 예약했어요)
'빡돈'에 들어가면 야외라서 그런지 간판이 세워져 있어요. 오 느낌 있네요.
위치는 양산 예비군이라면 가게 되는 좌삼 부대, 좌삼초등학교 주변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이런 곳에 고깃집이 있나 싶을 정도의 분위기가 풍기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냥 네비만 잘 따라가면 나오더라고요.
주차장이 꽤 넓은데도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였어요.
한 바퀴 돌고 입구 쪽에 겨우 주차했네요.
사장님이 맛집 찾다가 빡쳐서 차렸대요. 잘 차리셨어요 인정!
그리고 '애인 바껴도 모른 척 해드림'이라고 적혀있는데, 먼저 애인 있는지도 안 물어보고... 조금 너무하네요...
주차를 하고 이곳으로 올라가면 주방, 테이블, 놀이시설 등이 많고 야외라서 엄청 넓어요.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카운터입니다.
사무실이자 카운터인 것 같네요. 다 먹고 계산은 여기서 하면 됩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가리비찜도 판매하는데, 가리비를 여기 수족관에서 관리하나 보네요.
요즘 카페나 야외 음식점을 보면 이렇게 전구로 인테리어 한 곳이 많더라고요.
빡돈도 자유로운 분위기의 컨테이너 박스와 전구로 인테리어를 잘해주셨더라고요.
그리고 멍멍이 집이 있던데.. 저는 멍멍이를 보지 못했지만 멍멍이도 키우나 보네요.
참고로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파란 컨테이너 왼쪽 편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빡돈에는 자유로운 분위기나 야외 바베큐 컨셉에 맞게 탁구장, 농구골대, 족구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서 먹고 간단하게 즐겨도 좋을 것 같네요.
대나무로 인테리어도 하시고.. 아이스박스에 야외 컨셉 제대로네요.
저희는 이용하지 못했지만 안에는 방갈로 형식으로 된 테이블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미리 예약하면 좋을 듯..)
그리고 평일에는 술 한 병이 천 원에 판매하나 봐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상관이 없습니다 크하하.
빡돈은 기본적으로 고기를 초벌 해서 나오기 때문에 가게 입구에서 직원분이 고기를 계속 굽고 계시더라고요.
저희꺼는 아니겠지만 저희에게 맛있는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저렇게 많은 고기를 한 번에... 계속 구우심..
아직 추운 날씨인데도 불 앞이라 더워 보이셨어요.
고기를 굽고 계실 때 가까이서 한번 찍어봤어요.
삼겹살이 두툼한 게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전문가의 손길!!
여기가 주방인 것 같았어요.
주방이라기보단 재료 준비하는 곳이라고 해야 할까요. 생각보단 작아 보였습니다.
저희가 앉았던 큰 천막의 4번 테이블입니다.
다 먹고 나서 찍은 거라... 테이블이 정신이 없지만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려봐요.
저 뒤에 있는 큰 난로 덕분에 엄청 따뜻했네요. 따뜻하다 못해 너무 더워서 나중에는 껐습니다.
그리고 컨셉에 맞는 느낌 있는 난로...
빡돈 메뉴판입니다.
메인인 생삼겹바베큐 말고도 새우구이, 낙지호롱구이, 생가리비찜 이 있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요.
맥주가 소주보다 1천 원이 저렴해서 뭔가 했더니 크기가 조금 작은 맥주였어요.
그리고 평일에는 소주와 맥주가 1천 원이라네요. 다음에는 평일에 한번 오고 싶네요 허헛.
(술이나 음료는 뒤에 냉장고에 들어있으니 알아서 가져다 먹으면 되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는 주문이나 직원분들 호출할 경우에는 인터폰이나 벨 형식이 아니라 개인전화로 전화를 걸어야 해요.
가게나 넓어서 설치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런 건지 특이하더라고요.
안내문구가 붙어있네요.
외부음식을 가져와서 구워 먹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네요. 당연한 내용이지만 혹시나 모르니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빡돈의 기본 상차림입니다.
야외에서 바베큐 먹는 느낌이 물씬 풍기죠!! 이 맛에 빡돈이 인기가 많은가 봐요.
개인 도시락, 옥수수콘, 마늘종, 김치, 쌈, 고추, 버섯, 파절이, 어묵탕, 버섯 이렇게 구성되어 있네요.
버섯과 어묵탕
저 빡돈이라고 새겨진 버섯이 꼬치에 끼워져 있는데 뭔가 귀엽네요. ㅎㅎ
그리고 어묵탕이 보기보다 정말 맛있었어요. 웬만한 술집에서 파는 어묵탕보다 맛있고 뭔가 소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도시락(?) 에는 소스가 세 가지 있네요.
왼쪽부터 뭔지 모를 소스, 마늘소스, 참기름+소금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저는 삼겹살을 먹을 때 소금만 찍어먹거나 기름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해서 참기름+소금 조합이 맛있었지만, 가운데 마늘소스가 직접 만드신 건지 굉장히 맛있었어요 제스타일!
드디어 메인인 생삼겹 바베큐가 나왔습니다.
초벌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익히고 바로 먹으면 돼서 편해요.
이게 1kg 입니다. 처음 봤을 때 양이 너무 적어 보여서 1kg가 맞는지 의심했지만.. 크게 썰어주셔서 그런 것 같았어요.
막상 먹어보니 꽤나 많고 썰어보니 양이 많아지더군요.. 그래도 500g 추가해봅니다. (의심해서 죄송)
(참고로 여기는 초벌을 해서 주시는데도 숯을 아끼지 않는지 엄청 세요. 타지 않게 조심하시길..)
삼겹살 보이시죠. 예쁘네요.
고기도 좋아 보이고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셔서 그런지 알맞게 잘 익었네요.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오 맛있네요. 역시 고기는 사랑이죠 그냥 맛있어요. 또 먹고 싶어요ㅠㅠ
다음으로 나온 새우구이입니다.
새우가 코치에 끼워져서 나오는데 새우 크기가 엄청 커요. 그냥 맛없을 수가 없겠네요.
불판에 새우 투척! 불판이 넓어서 좋네요.
새우.. 삼겹살도 사랑이지만 새우도 사랑입니다. 그냥 맛있어요.
고기만 먹으면 좀 물릴 수 있으니 새우구이와 같이 먹으면 정말 좋더라고요.
다음으로는 생가리비찜입니다.
아까 본 수족관에 있는 가리비를 꺼내서 바로 쪄주시는 것 같네요.
양동이에 가리비를 쪄주시는데 가리비.. 이것도 소주 안주로 갑입니다. 너무 좋네요 맛있어요ㅜㅜ
이렇게 네 명이서 삼겹 1.5kg + 새우구이 + 생가리비찜 까지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그래도 후식으로 밥은 먹어야죠.
공깃밥, 꽃게 된장찌개, 해물라면으로 최종 마무리했네요.
해물라면 뭐죠.. 라면에 가리비라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 보이지만.. 넣어 주시니깐 맛있게 먹었습니다.
(11~2월은 가리비를 넣어주시고, 3~10월에는 새우를 넣어주신다고 합니다.)
라면이랑 된장찌개도 다 맛있었어요.
양산 맛집 야외 바베큐 구이 전문점 '빡돈' 은 맛도 물론 좋았지만, 특히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자차가 없으면 찾아가기 힘들고, 술을 마신다면 대리운전을 불러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도 그만큼 조용한 분위기에서 캠핑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특별했습니다.
저희는 친구들과 4명이서 갔어도 충분히 좋았는데, 단체석도 많아 보여서 회식으로 가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탁구, 족구, 농구 등 즐길 수 있으니 남자분들은 더욱 좋아하실 듯하네요.
(평일에 가면 술이 1천 원이라고 하니 평일에 한 번 더 방문할 의사 있습니다! 농담이고 술이 1천 원 아니라도 충분히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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