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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남자 혼자 동유럽 10일] 슈니첼이 맛있었던 체스키크롬로프 맛집 'u hroz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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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정 중에서 체스키에 4시간 머무는 동안 체스키에서 밥 한 끼를 먹을 시간이 있어서 점심식사를 해야 했어요.

체스키 가기 전에 미리 알아본 바로는 맛집으로 유명한 파파스 리빙이라는 곳이 있어요. 이곳이 라자냐가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파파스 리빙에 가려고 계획했는데, 막상 체스키에 가보니 변덕이 생겨서 그냥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가고 싶어 졌어요.

특히 이날은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내려서 스보르노스티 광장 안쪽에 위치한 'u hroznu'라는 레스토랑에 방문했습니다.

 # 체스키크롬로프 스보르노스티 광장 레스토랑 'u hroznu'

u hroznu 외관

스보르노스티 광장에 위치한 'u hroznu' 레스토랑 외관이에요.

가게 입구는 엄청 작아요. 안에 들어가면 테이블도 많고, 더 안쪽으로는 방도 있는 것 같았어요.

다른 레스토랑도 많았지만, 저는 왠지 모르게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마음이 이끄는 곳이 이곳이었어요.

 

u hroznu 내부

가게 내부는 안에 테이블도 있지만, 더 들어가면 야외 테이블도 있어요.

야외 테이블이 뷰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조용하게 먹기에 나름 분위기도 있고 좋은 곳이었어요.

 

u hroznu 메뉴판1

'u hroznu 레스토랑'의 메뉴판이에요.

전날에 빈에서 먹었던 슈니첼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 한번 슈니첼을 먹고 싶었어요.

이번에는 혼자서 조용하게 슈니첼을 천천히 먹고 싶어서 슈니첼과 감자튀김이 함께 나오는 음식을 주문했어요. (149 코루나)

 

u hroznu 메뉴판2

슈니첼만 먹기에는 약간 부족한 것 같아서 함께 먹을 다른 음식이 필요했어요.

저는 혼자라서 메인 메뉴를 하나 더 주문하기에는 부담스럽고, 간단한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제가 주문한 샐러드는 가장 위쪽에 있고 무난해 보이는 80 코루나짜리 샐러드였어요.

 

u hroznu 메뉴판3

그리고 체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맥주를 함께 주문했어요.

제가 아는 체코의 대표적인 맥주는 코젤과 필스너 우르켈인데, 이 두 가지가 없어서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맥주 메뉴에서 가장 위에 있는 부드바이저(Budweiser) 맥주를 주문했어요.

사실 부드바이저는 여기서 처음 본 맥주예요. 체코에서 필스너 우 스켈 다음으로 유명한 맥주라고 하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체코의 부드바이저는 미국의 버드와이저와 100년이 넘게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고, 맛은 약간 다르다고 합니다.

 

부드바이저 흑맥주

가장 먼저 나온 부드바이저 흑맥주예요.

맥주잔의 모양은 가운데 라인이 살짝 들어가 있는 둥글둥글한 모양이라 조금 특이한 모양이네요.

대부분의 체코 맥주는 맥주잔의 1/3은 거품으로 채워져 있어요. 이 맥주도 마찬가지로 맥주잔의 1/3은 거품이었는데, 저같이 거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이런 맥주를 볼 때마다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맥주의 맛은 정말 좋았어요. 물론 코젤과 필스너 우르켈도 좋지만, 이 부드바이저 맥주도 충분히 괜찮았어요.

 

슈니첼

맥주 다음으로 나온 슈니첼입니다.

감자튀김 위에 큰 슈니첼이 2개 올려져 있어요. 슈니첼은 얇은 고기를 튀긴 거라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었어요.

얼핏 보기에는 돈가스나 대만의 지파이 같은 느낌인데,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요.

소스가 없는데도 적당히 짭짤했으며, 바삭하고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맛있었어요.

여기서 슈니첼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한국에 오고 나서도 자꾸 생각이 나네요.

 

슈니첼과 샐러드

그리고 슈니첼과 함께 나온 80 코루나짜리 샐러드예요.

샐러드는 별로였어요. 제가 생각했던 샐러드가 아니고 토마토, 오이, 양배추가 담겨있는 모듬야채 느낌이었네요.

그래도 슈니첼에 야채가 하나도 없어서 슈니첼과 함께 다 먹기는 했어요.

 

계산서

렇게 3가지(슈니첼, 샐러드, 맥주)를 먹고 총 289 코루나(14.5유로)가 나왔어요. 코루나와 유로 모두 결제 가능하네요.

(카드결제도 가능해서 저는 카드결제로 했어요.)

한국돈으로 약 1만 5천 원 정도 나왔으니 나름 저렴하게 먹은 것 같네요.

간단하게 맥주와 슈니첼을 먹기에 좋아서 만족하고 돌아온 레스토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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