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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이탈리아&스위스 여행 0일차] 아에로플로트타고 인천공항에서 로마로 feat. 모스크바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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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떠난 여행이지만 무작정 떠난 이탈리아와 스위스 여행기를 올려봐요.

2016.05.31~2016.06.11   이동시간 모두 포함하여 총 12일 다녀왔었습니다.

 

20대 나이에 유럽 땅을 밟아 보고 싶어서 일하는 도중 결국 항공권을 결제해버렸어요.

경유든 뭐든 유럽 땅을 밟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를 무작정

결제했어요!!

저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가장 가고 싶은 두 국가 를 선택했어요.

이탈리아는 아이유 뮤비를 보고 부라노섬 배경이 너무 예뻐서!! (아이유가 좋아서가 결코 아닌...)

그리고 버킷리스트였던 스카이다이빙 과 알프스산맥을 보기 위해서 스위스!!

세부 계획도 없이 크게 가고 싶은 도시만 정한 다음 다녀왔어요.

지금 생각하면 영어도 못하고, 구글 지도 사용법도 모르고.. 무슨 배짱으로 다녀왔나 싶네요


이탈리아  1일차  -  로마 관광

                  2일차  -  남부 투어

                  3일차  -  바티칸 투어

                  4일차  -  피렌체

                  5일차  -  베니스

스위스     6일차  -  인터라켄/베른

                  7일차  -  쉴트 호른/스피츠

                  8일차  -  피르스트/그린덴발트

                  9일차  -  리기산/루체른

                  10일차  -  인천공항으로 출발

 

날씨의 영향으로 원래 계획과는 많이 달라 졌지만 이 정도 계획을 짜놓고 세부계획 없이 무작정 출발합니다.


0 일

인천공항  -  로마

(모스크바 경유)

 

멀리 혼자 떠나는 건 처음이라 유로와 항공 바우처 꼭 챙겼어요. (유로 받고 설렘 설렘)

블로그와 카페를 검색한 결과 유럽은 카드 결제가 되는 곳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비자카드 하나 들고, 환전은 유로, 스위스에서는 ATM에서 출금하면서 사용했어요.

 

양산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거라 새벽부터 울산 KTX 역으로 가서 KTX를 기다렸어요.

새벽부터 어머니가 울산 KTX 역까지 태워준 덕분에 편하게 도착했어요.

가까운 김해공항을 놔두고 인천공항을 구경하려고 난생처음 KTX를 타본 촌사람입니다.

새벽인데도 피곤함보다는 혼자 설레서 KTX를 기다립니다.

 

인천공항 도착 후 수속을 밟고. 보딩 시간을 기다렸어요.

생각보다 별거 없는 인천공항. 그냥 공항 이더라고요 하하 하하 하하.

(다시는 인천공항 안 가려고요. 갈 때와 올 때, 특히나 올 때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무조건 가까운 공항이 최고!!)

 

출발전 인터넷으로 아에로플로트 후기를 검색했는데 수화물 분실로 악명이 높더라고요...

수화물이 분실되면 영어가 안되는 저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될까 봐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꾸역꾸역 짐을 싸서 12일간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래도 남자라서 짐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비행기는 생각보다 좋았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비품을 주더라고요(수면 안대, 쿠션, 담요, 이어폰 등)

로마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영화도 보고

하다 보니 9시간 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서 모스크바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로마행 비행기를 타고 3시간 더 가야해요.

기내식은 비프, 치킨, 파스타 중에서 선택 하라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모두 그럭저럭.. 맛있지는 않았는데, 비행기 기내식이 처음인 저는 신나서 와인과 함께 마시면서 갔어요.

아참 그리고 아에로플로트는 외국항공 이라서 좌석 앞 스크린에 영화는 한국어 자막이 없더라고요..

영알못인 저는 한국 영화를 찾다가 성동일, 권상우가 나오는 영화 '탐정'이 목록에 있어서 이 영화만 두 번 봤네요. 재미는 없.....

(다음엔 영어를 꼭 배우리라 다짐...)

 

모스크바에서 로마로 다시 비행

모스크바에서 공항에서 약 3시간 대기 후 로마행 비행기를 타고 약 3시간 동안 다시 비행합니다.

나름 짧은 비행이라 좌석에 스크린이 없네요. 그래도 빈자리가 많아서 편하게 갔어요.

역시 기내식은 무조건 꾸역꾸역 잘 챙겨먹고 그냥 쏘 쏘... 빵은 맛없고 (근데 하나도 안남기고 다먹었어요)

 

한인 민박 도미토리룸 내부에요

로마 도착!!

도착이 늦은시간이라 바로 숙소부터 찾아갔어요.

숙소가 로마의 중심역인 떼르미니역 바로 앞에 있어서 찾아갔어요. (한인민박)

저녁에 떼르미니 역에 도착했는데.. (저녁의 떼르니미 역 앞은 무서워요)

이때 제가 느낀 로마는 제가 생각하던 낭만이 있는곳이 아니고, 할렘가 같은 분위기였어요.

 

괜히 혼자 여행와서 뭐하는건가 싶고. 무섭고, 집에 가고 싶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완전 후회후회)

나중에 알았는데 이곳이 특히 저녁에 무서운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하필 처음 도착한 장소가 여기였습니다.

혼자인 저는 쭈구리가 되어서 무서워서 스마트폰도 못보고 겨우 숙소를 찾아갔어요.

골목을 누비던 중 서있던 숙소(한인민박) 사장님이 얼마나 반갑던지!! 날 구해주러 오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겨우겨우 한인 민박에 도착!! 제가 갔던 날은 도미토리룸에 저 혼자 묵는다고 하네요.

다음날 부터는 다른 여행자들이 올텐데 그날은 저 혼자니깐 편히 자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제야 안심이 좀 되어서. 놀란 마음을 가라 앉히고 짐을 풀고, 씻고

다음 1일차 일정을 위해서 바로 기절했어요.

이탈리아&스위스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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