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차 (2)
로마
그렇게 우연찮게 짧은 만남의 동행을 구하여 같이 걸었습니다. 동행하신 분은 혼자 현재 80일 동안 혼자 배낭여행 중이고 , 50일 차라고 하셨어요. (그 당시 저보다 어렸는데 부러웠어요. )
포로 로마노 뒤쪽으로 나오니 넓은 정원이 펼쳐지더라고요. 멋졌어요.
이 정원 옆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진실의 입 이 나와요.
진실의 입 앞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많이 서있었어요.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고대에는 맨홀 뚜껑이었는데 영화를 통해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저희도 줄을 섰고, 차례가 되자 두 컷씩 후다닥 찍어주고 나와야 했어요. 줄이 길고 옆에 가드? 같은 분이 지키고 계셔서 눈치 눈치
(진실의 입 앞에서 찍은 사진은 제가 나온 사진 밖에...)
진실의 입 앞에서 사진만 찍고 후다닥 다음 장소로 갑니다.
이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캄피돌리오 광장이 나옵니다. 미켈란젤로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 이 광장에는 박물관등 볼거리가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배가 너무 고팠던 관계로 후다닥 내려와서 밥을 먹었어요.
동행 분과 함께 근처 유명하지 않은 이탈리아 식당으로 들어가서 피자와 파스타를 시켜먹었어요. 맛있지는 않았지만 배가 고파서 먹었고, 자릿세까지 냈어요 (사진을 너무 안 찍었네요)
밥을 먹고 동행 분과는 길이 달라서, 바이바이 하고 나중에 저녁이나 같이 먹자면서 헤어졌네요.
다시 혼자가 된 저는 동행분이 알려주신 베네치아 광장으로 향했어요.
베네치아 광장. 멋졌어요. 동상도 멋지고 건물, 광장 들 모두 멋졌습니다.
베네치아 광장을 보고나서,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이름 모를 멋진 예쁜 유럽스러운 멋진 골목을 지나 판테온 신전으로 향했어요.
판테온 신전을 직접 보게 되다니..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올 것 같은 그런 큰 신전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사람 크기랑 비교해 보면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죠.
(교과서에만 나올 것 같은 건축물이 로마에는 많이 존재한다니, 로마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판테온 내부를 관람하고, 유럽스러운 야외 테이블을 보면서 또 한 번 유럽임을 실감하고 다시 걷습니다... 트레비 분수를 향해
(계속 걸어요.. 이 날 진짜 많이 걸었네요.)
트레비 분수 . 사실 이곳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장소였어요.
부산 롯데백화점 앞에 있는 분수를 생각하면서 갔는데, 크기와 섬세함이 백화점 앞과는 비교도 안되게 차이가 나더라고요.
되게 웅장하고 크기면에서 압도적이었어요. 실제로 보지 않았다면 부산 롯데백화점 앞 분수만 생각했었겠죠.
하지만.
이 많은 사람들 보이시나요. 이 공간에 사람이 빼곡하게 있어서 저 안으로 들어갈 틈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트레비 분수는 잠깐 감상하고 이동했어요.
판테온 주변에 있던 젤라또 맛집.
이탈리아에 가기 전에는 젤라또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던 저였어요. 하지만 먹어보니 쫀득쫀득 찐한 맛. 정말 맛있더라고요!
(이때부터 젤라또에 눈을 떠서 여러 번 사 먹었죠. 사실 이 가게도 동행분이 추천해주심. 사전 정보의 중요성.)
티라미슈 맛집 '폼피'
스페인 광장 가는 길에 유명한 디저트 집이 있다고 해서 케이크를 하나씩 샀어요. 티라미슈 맛집으로 유명하더라고요.
스페인 광장에서 길에 앉아서 먹었어요. 맛있습니다. 특히 저 티라미슈가 맛있더라고요.
스페인 광장.
여기도 로마의 휴일에서 나와 유명한 장소라고 하던데, 제가 간 날은 공사 중이라 가림막이 있었어요.
아쉽게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앞에 티라미슈를 먹으며 앞에 있는 분수를 구경했죠.
포롤로 광장으로 갑니다.
광장에서 뒤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니 로마의 멋진 풍경이 펼쳐졌어요. 난간에 걸터앉아 로마 시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내려옵니다.
사전조사를 하지 않은 저는 역시나 동행분이 알아오신 식당을 갑니다.
맛집이라는 식당. 오픈 전에 도착해서 대기합니다. 서있으니 사람들이 하나 둘 옵니다.
오픈하자마자 입장 후 파스타, 피자, 맥주를 주문하여 맛있게 먹었어요. 피자와 파스타는 전형적인 맛이었고 맛은 있었습니다.
(이때는 맥주를 좋아하지 않던 시절이라 맥주 맛이 기억이 안 나요 안타깝..)
저녁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또 다른 젤라또 를 먹고 이탈리아의 1일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쌀 맛 젤라또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는데, 쌀 맛 말고도 맛있었어요.
(여기 젤라또 역시 너무 맛있었어요. 젤라또는 정말 사랑이에요)
하루 종일 도보로 로마를 걷다가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걷는 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좋은 건축물들을 보면서 걷는 게 너무 행복했어요.
숙소에 도착 후 씻고, 한인민박에서 만난 분들과 간단한 얘기 후에 잠들었어요.
다음날은 아침 일찍 남부투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자고, 로마 야경은 남부투어 종료 후에 보는 걸로...
1일 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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