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 맛집] 1인분 주문 가능한 50년 전통 흑돼지오겹살&한우육회비빔밥 맛집 '삼수정'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주도 성산읍에 있는 흑돼지 오겹살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성산읍에 있는 '삼수정' 이라는 작은 고깃집이었어요.

해외여행을 너무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해외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이번에는 제주도를 다녀오게 되었네요.

 

제주도에 흑돼지가 유명해서 흑돼지 오겹살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해서 혼고기(혼자고기)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제주도에 있는 흑돼지 음식점들은 대부분 기본 3인분~4인분 부터 주문해야 하는데, 이곳은 1인분부터 가능해서 부담이 없었어요. 물론 전통이 있는 곳이라 맛도 있었어요.

 

▼ 제주도 성산 '삼수정' 위치

삼수정

위치는 성산일출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합니다.

운영시간은 평일 11:00 - 23:00 이라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 50년 전통 제주도 흑돼지 맛집 '삼수정'

 

 

삼수정 흑돼지 식당의 외관입니다.

식당이 넓지는 않고 오래된 느낌의 건물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느낌인 것 같아요. 이런 곳이 왠지 맛집의 향기가 물씬 풍기더라고요.

주차장은 많이 협소하니 주변에 잘 찾아서 주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주변이 숙소라서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이 1분에 220g에 각각 18,000원이네요.

제주도 흑돼지 가격이 대부분 이 정도이긴 하죠. 저렴하진 않지만 놀러 왔으니 이 정도는 먹을만한 것 같아요.

이곳의 가장 장점이 1인분 주문도 가능하다는 것인데, 1인분 주문 시에는 추가 요금이 조금 있다고 하더라고요.

 

동행을 구하지 않고 혼자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경우에는 혼자 흑돼지 먹기가 많이 부담스러울 텐데, 여기서는 혼자서도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둘이서 각각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 1인분씩 주문합니다. 만약 저 혼자 갔다면 1인분 주문했을 것 같아요.)

 

 

 

오래된 것 같은 동네 고깃집 느낌의 인테리어와 동네분들이 많이 오던 것 같아서 친근하더라고요.

 

돼지양념갈비, 육회, 간/천엽, 한우모듬구이 등 메뉴들도 있네요.

한우꽃등심, 부채살, 안창살, 차돌박이, 생갈비.. 등 소고기 종류도 많이 파네요.

흑돼지도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한우는 가격이 비쌉니다.

 

왠지 소고기도 모두 맛있을 것처럼 보이더군요. 하지만 제주도에 와서 굳이 한우를 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은 들어요.

양념갈비랑 육회는 궁금하기는 했어요. 특히 육회가 먹고 싶었는데, 기회가 되면 먹기로 합니다.(다른 곳에서..)

 

 

 

이 외에 육회비빔밥, 물회, 갈비덮밥, 갈비탕, 육개장, 냉면, 차돌된장찌개도 있습니다.

이 메뉴들도 모두 맛있어 보였지만, 저희는 가기 전부터 미리 결정해둔 한우육회비빔밥으로 주문했어요.

(어느 블로그 후기를 보니 한우육회비빔밥이 맛있다고 하고, 저희는 육회비빔밥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하핫)

 

 

 

저는 소주 맛을 잘 몰라서 구분 없이 아무거나 마시기는 하지만, 제주도에 왔으니  빠질 수 없는 한라산도 한병 주문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메뉴를 먹을 땐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흑돼지를 먹을 때는 한라산이 없으면 아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기본 상차림입니다.

특별한 것 없이 김치, 콩나물, 호박, 기름장 깔끔한 구성이에요.

저는 요즘에 고기 먹을 때 기름장, 소금, 마늘만 있으면 되니깐 쓸데없는 반찬 없이 간단한 상차림이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된장찌개가 서비스로 나왔는데 된장찌개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흑돼지 2인분 440g(오겹살 220g, 목살 220g)입니다.

고기의 빛깔이 너무 좋아요. 딱 봐도 품질이 좋은 생고기처럼 보입니다.

특히 목살이 두툼한 게 너무 맛있게 생겼죠. 그리고 버섯도 같이 올려주시네요.

고기는 직원분께서 직접 구워주셨고, 둘이서 먹기에 적당한 양인 것 같더라고요.

 

 

 

두툼하게 썰어진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입니다.

직접 구워주시니 더욱 좋았고, 기름장에 찍었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다른 반찬을 별로 먹지 않고 기름장과 소금에 찍어먹는 걸 좋아해서 기름장과 소금에만 찍어먹는데,

질이 좋은 고기라서 그런지 맛있었습니다.

많이 먹은 분들이라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육회비빔밥과 먹으니 적당한 양이었어요.

 

 

 

고기와 함께 주문했던 한우육회비빔밥이 나왔어요.

나오자마자 쉐킷쉐킷 비벼준 다음에 한입 먹으니 한우육회비빔밥 역시 정말 맛있었어요.

육회 자체가 신선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고, 소스도 자극적인 맛이 아니고, 진하지 않은 양념에 계란후라이까지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흑돼지와 함께 냠냠하니 더 맛있어서 만족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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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산읍에 위치한 한우, 흑돼지 전문점 '삼수정 식당' 이었습니다.

새로 생긴 깔끔한 음식점은 아니고, 동네 고깃집 같은 분위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곳이 맛집이라 생각되어서 괜히 좋더라고요.

 

제주도에 많은 흑돼지 음식점이 있지만, 보통 기본적으로 3인분 이상만 주문이 가능해서 5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이 나오는 게 대부분이더라고요.

 

혼자나 둘이 먹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찾은 곳이 바로 여기였는데, 여기 삼수정식당은 1인분씩도 주문이 가능해요.

(하지만 1인분 주문 시에는 추가금이 있다고 하네요.)

 

2인분만 주문해도 된장찌개가 서비스로 나오고, 한우육회비빔밥까지 먹어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 되더라고요.

50년 전통이라 맛까지 있는 곳이라 충분히 추천할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