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맛집] 미나리 삼겹살이 맛있었던 '원동 봄미나리농원' (feat. 원동미나리축제)

 

안녕하세요. 지난 3월에 양산 원동에서 '미나리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왔는데, 이제야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미나리 삼겹살을 집에서만 먹어봤었고, 직접 식당에 가서 먹는 것은 처음이라 굉장히 맛있게 먹고 왔어요.

 

정말 신기했던 점이 이었는데, 미나리 축제 기간에는 미나리삼겹살을 찾는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미나리 축제장 근처에는 치킨집에서도 미나리 삼겹살을 팔더라고요. 신기합니다 하하하

 

매년 매화축제와 미나리 축제로 원동에는 주말에 차와 사람이 엄청 많았죠.

하지만 올해도 역시 작년처럼 코로나 때문에 두 가지 축제가 모두 취소가 됐기 때문에, 축제는 즐기지 못하고 주말에 벚꽃 구경을 갔다가 미나리 삼겹살만 먹고 왔습니다.

 

▼ 양산 원동 미나리축제 위치

원동청정미나리축제

미나리 축제장이 이곳이 맞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내비게이션으로 미나리 축제라고 검색하고 찾아가니, 주변에 미나리 삼겹살을 파는 식당도 있고, 비닐하우스처럼 생긴 식당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차피 제가 아는 식당은 없고 다 비슷할 것 같아서 눈에 보이는 근처 주차하기 편한 식당에 들어갔어요.

 

 # 미나리 삼겹살이 맛있었던 '원동 봄미나리농원'

위 벚꽃사진은 원동은 아니고 밀양 삼랑진 가는 길에 찍은 벚꽃입니다.

날씨가 약간 흐렸지만 벚꽃이 너무 예쁘게 만개해서 올려봐요.

 

이곳이 저희가 다녀왔던 원동 봄미나리농원 이라는 곳이에요.

알고 찾아간 건 아니고 무작정 앞에 보이는 주차하기 편하고 괜찮아 보이는 식당으로 고고해봅니다.

 

미나리 축제기간이나 봄에만 임시로 운영하는 식당처럼 보이는데.. 평소에는 아마 영업 안하시겠죠?

(계속 영업하시는 거라면.. 죄송합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코로나 때문인지 미나리 축제가 취소돼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손님이 별로 없었습니다.

평소에도 손님이 이 정도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저희는 조용히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긴 했습니다.. 하하

 

제가 메뉴판을 따로 찍지는 않았지만, 뒤쪽에 노란 메뉴판이 있죠.

가격대는 저렴하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고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삼겹살 120g 8,000원 / 미나리 1단 8,000원 / 소주, 맥주 4,000원 / 음료수 2,000원

컵라면 2,000원 / 공기밥 천원 / 미나리효소 20,000원 입니다.

 

저희는 우선 삼겹살 3인분과 미나리 1단을 주문해봅니다.

가스버너와 불판, 간단한 반찬이 나오네요.

 

삼겹살이 맛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질이 굉장히 좋아 보였어요.

삼겹살과 미나리를 듬뿍 올려서 삼겹살 기름에 구워 먹으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김치와 마늘도 구워먹으면 되고요.

 

미나리는 향이 너무 좋아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삼겹살 기름에 구워먹으면 호불호도 잘 안 갈리고 정말 맛있어요.

미나리 1단이 보기에는 엄청 많아 보여도 먹다 보면 계속 먹어져서 1단은 금방 먹어요.

 

추가로 삼겹살 2인분이랑 컵라면 하나씩 먹었는데, 컵라면은 신라면 소컵이 나옵니다.

근데 컵라면에 물을 정말 대충 따라 주셔요.. 라면에 물을 한강만큼 부어주시네요. ㅠㅠ

 

이때 배는 불렀지만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공깃밥을 주문하니 사장님이 어떻게 아시고 참기름을 가져다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삼겹살, 미나리, 김치, 마늘, 쌈장을 모두 넣어 쉐킷쉐킷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자면 이 볶음밥이 가장 맛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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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 미나리 축제는 없었지만, 미나리 삼겹살을 먹고 왔습니다.

검색하지 않고 주변에 주차하기 좋고 괜찮은 식당을 찾아 들어간 곳이 '원동 봄미나리농원' 이었어요.

 

봄에만 임시로 운영하는 식당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정말 맛있게 먹고 왔네요.

봄에만 영업하시는게 아니면 올해 한번 다시 가보고 싶고, 봄에만 영업하신다면 내년에 미나리 삼겹살을 먹으러 다시 한번 원동에 가야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