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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남자 혼자 동유럽 10일] 프라하#까를교, 존레논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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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중앙역에서 구시가지로 도보로 이동했어요.

까를교로 가는 중에 시민회관, 화약탑, 하벨 시장, 틴성모 성당, 천문 시계탑 등 프라하에서 꼭 봐야 할 곳들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조금 더 걸어가면 까를교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걸어서 충분히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대부분의 관광지가 위치하기 때문에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프라하 까를교

프라하에서 가장 야경이 예쁜 곳이며, 프라하의 대표적인 다리인 까를교입니다.

까를교는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자 프라하 구시가지와 프라하 성을 연결해 주는 다리이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 하나라고 하네요.

 

까를교 양옆으로는 약 300년에 걸쳐 제작된 30개의 성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조각상들은 모두 성경에 나오거나 성인으로 칭송받는 사람들을 새겨 놓은 것인데 그중 성 요한 네포무크 조각상이 가장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성 요한 네포무크 조각상 밑단에는 그의 순교 장면이 묘사된 부조가 있는데, 이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 때문인지 유독 그 부분만 색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성인상들은 모두 모조품이고 진품은 국립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까를교는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각종 음악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예술의 다리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만큼 사람이 많기 때문에 관광객의 스마트폰이나 지갑을 노리는 소매치기들이 많으니 주의를 하는 게 좋아요.

 

까를교에 들어서자마자 입구 쪽에 음악을 연주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유럽의 낭만 하면 개인적으로는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떠오는데, 까를교 위에서 연주를 직접 들으니 더 실감 나네요. 

제가 볼 때는 맘마미아 음악을 연주하고 계셨는데, 제가 아는 음악이라 기분 좋게 감상했어요.

이때 날씨도 좋은 데다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까를교 위에서 바라본 프라하의 전경입니다.

언덕에 프라하 성과 앞쪽으로는 강이 있어서 너무 예뻐요. 저는 이곳이 프라하의 대표적인 장소라고 생각해요.

낮에도 예쁘지만 저녁이 되면 프라하에서 가장 예쁜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될 정보로 야경이 너무 예쁜 곳이에요.

(하지만 혹시 모를 소매치기는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는 거 명심하세요.)

 

저는 한인민박에서 만난 분과 함께 가이드 없이 무작정 갔기 때문에 사전 정보가 별로 없었어요.

저희는 때마침 가이드를 동행한 한국분들이 앞에 계셔서 정보를 조금 훔쳐 들었어요.

 

성 요한 네포무크 조각상의 밑단에는 그림이 새겨져 있는데, 왼쪽은 바츨라프 4세와 그의 개, 오른쪽은 블타바 강에 던져지는 네포무크 신부와 고개를 돌린 왕비의 뒷모습이 새겨져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그림 조각을 보면 유독 개와 신부 부분만 색깔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어요.

개를 만지면 애인이나 배우자가 평생 자신에게 잘할 것이고, 신부를 만지면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손길이 많이 닿아서 그런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어떤 조각을 만지면 프라하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고 들은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성 요한 네포무크 조각상을 보시면 밑져야 본전이니 개나 왕비를 한 번쯤 만지고 오시길.. 저도 소원을 이루기 위해 신부를 만지작만지작 해봅니다 하핫.

 

 

돌아오는 날에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까를교가 너무 보고 싶어서 까를교 옆에서 프라하 성과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비가 와도 분위기가 좋았네요.

물론 저는 겨울에 가보지 않았지만 사진으로 보더라도 눈이 내리는 까를교는 너무 예쁘더라고요.

까를교는 낮, 밤, 사계절,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나 아름다운 곳인가 봐요. 프라하에 가신다면 까를교 그 자체로도 예쁘지만 까를교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아름다움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프라하 존레논 벽

이곳은 원래는 평범한 벽이었으나, 1980년대에 익명의 아티스트가 존 레넌 노래의 가사와 존 레논의 그림을 그리면서 벽에 낙서가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80년대 프라하 젊은 청년들이 공산주의와 사회에 대한 비판을 낙서로 표현했으며, 자유의 상징이었던 비틀스의 존 레논 얼굴이 그려져 존 레논 벽으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존레논 벽은 프라하성으로 가는 까를교 끝자락에서 아래로 내려가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까를교를 간다면 잠시 들렀다 가기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벽 앞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분도 계셨는데 특히 관광객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저녁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다고 하니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는 벽에 낙서와 존레논의 얼굴이 그려진 것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는데, 프라하 관광 명소중 한 곳이니 만큼 저도 벽 앞에서 가볍게 인증샷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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