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달 11월 중순쯤에 친구들과 갑작스럽게 여수를 다녀와서 제가 다녀온 몇 군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여수에 있는 관광지보다는 제가 다녀온 '명동게장', '갤러리안 카페', '여수당' 이렇게 세 군데를 소개해 보려고 해요.
사실 제가 다녀온 곳들은 이미 인터넷이나 SNS에서 워낙 유명한 곳들이라서 조금만 검색하면 누구나 찾을 수 있을만한 장소일 거예요.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곳은 아닐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직접 다녀와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 여수 게장골목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명동게장'
저희는 양산에서 여수까지 휴게소에 들른 시간을 포함하면 3시간 반쯤 걸려서 여수에 도착했어요.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기 위해서 가장 먼저 게장을 먹기 위해 게장골목으로 향했습니다.
평소에 저를 포함해서 친구 두 명 모두 게장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수에 게장골목이 유명해서 먹어보려고 찾아갔어요.
게장골목에서도 유명한 식당은 '황소식당'과 '명동게장' 이 두 군데인 것 같았어요.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평소에는 대기줄이 많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예전 내일로 여행에서 황소식당을 가본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명동게장을 다녀왔어요.
(사실 몇 년 전 일이라서 맛에 대한 기억은 없는데 이번에는 그냥 '명동게장'으로 선택했어요.)
드디어 도착한 여수 명동게장입니다. 주차장이 따로 보이지 않아서 저희는 주변 주택가에 주차를 하고 찾아갔어요.
제가 갔을 때는 금요일 낮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하지만 평소에는 대기가 꽤나 많다고 하네요. 얼마나 대기손님이 많으면 가게 맞은편 건물에 대기실까지 따로 마련해두셨더라고요.
가게 내부로 들어가 봤어요. 배고파서 사진이 흔들렸나 봐요. 허헛.
2층에는 올라가 보질 못했지만 1층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고, 먹는 도중에 어느새 사람이 가득 차기는 했습니다.
멀리서 찍어본 '명동게장'의 메뉴판이에요.
보통 '갈치조림+게장정식' 또는 '게장 백반정식'을 가장 많이 드시고 계셨어요.
저희는 휴게소에서 소떡소떡을 먹고 와서 갈치조림이 없는 '게장 백반정식' 12,000원 짜리 3인분 주문합니다.
'게장 백반정식' 3인분입니다.
메인인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있고, 꽃게 된장찌개, 멸치조림, 꼬막, 젓갈, 새우장, 버섯 등 나쁘지 않게 나오네요.
그리고 갓김치가 여수에서 유명하다던데 갓김치도 나오네요.
전라도 지역의 음식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냠냠 맛있네요. 판타스틱한 맛은 아니지만 반찬이 대체로 맛있었어요.
제가 새우장을 좋아해서 너무 열심히 까서 먹었던지 옆 테이블에 계시던 분께서 새우장을 안 드셨다고 저한테 주고 가셨어요. 저는 감사하다며.. 새우장을 열심히 또 까먹습니다.
메인 음식인 게장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나와요.
두 가지 모두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게가 너무 작았어요. 크고 살이 통실통실한 게를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게살이 너무 없는 건 아니지만 뭔가 생각보다는 쪼마난 게들이 나오네요. 살짝 아쉬운 느낌?
게딱지에 밥을 비벼먹지도 못할 정도로 작았어요.ㅠ
게장을 별로 즐기지 않는 제 친구들은 양념게장이 더 맛있다면서 양념게장을 많이 먹더라고요.
저는 맛은 두 가지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친구들이 양념게장만 먹는 바람에 간장게장을 더 많이 먹게 됐네요..
참고로 예전에는 게장이 무한리필이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간장, 양념에 관계없이 총 5번 리필 가능했어요.
게장을 리필할 때마다 영수증에 체크를 하시면서 5번을 체크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희는 먹다 보니 5번으로 충분했지만, 게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고 무한리필이면 기분이 좀 더 좋을 것 같기는 했네요.
제가 평소에 게장을 즐겨먹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여수 맛집이라는 '명동게장'의 맛이 판타스틱한 맛은 아니었지만, 여수에서 유명한 음식점인 만큼 인당 12,000원 가격에 푸짐하게 게장을 먹고 와서 만족했습니다.
저는 만족했지만 다른 곳을 안 가봐서 그런지 제 기준에서는 대기를 하면서 까지 꼭 먹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게의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제가 다녀온 '명동게장'도 맛있었지만, 여수 게장골목에는 제가 다녀온 '명동게장'이 아니더라도 게장을 파는 음식점이 많으니 비교해보시고 다녀오시면 괜찮을 것 같네요.
'맛집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맛집] 인도 현지인이 운영하는 인도요리 전문점 '샬리마 레스토랑' 솔직후기 (0) | 2020.10.17 |
---|---|
[제주 성산 맛집] 1인분 주문 가능한 50년 전통 흑돼지오겹살&한우육회비빔밥 맛집 '삼수정' 솔직후기 (0) | 2020.10.08 |
[김해 장유 맛집] 율하 카페거리. 일본 가정식이 깔끔하고 맛있었던 '보름달' (0) | 2020.08.14 |
[경주 황리단길 맛집] 콘치즈 피자가 맛있었던 '987피자' 개인적인 후기 (0) | 2020.07.11 |
[여수 맛집] 수제 바게트 버거로 유명한 빵집 '여수당' (feat. 쑥 아이스크림) (0) | 2020.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