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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 등

[뮤지컬 캣츠] 대구 계명아트센터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OP석 관람.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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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달 대구에서 세계 3대 뮤지컬 중에 하나인 '캣츠'를 보고왔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이었는데, 제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처음 본 뮤지컬 공연이었습니다.

 

저에게 뮤지컬 캣츠의 이미지는 학창시절에 음악 선생님이 캣츠 공연을 영상으로 틀어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는 뮤지컬이든 공연이든 관심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영상을 보면서도 지루하게 봤었던 기억만 남아있었어요.

 

이제는 점차 나이가 들면서 뮤지컬 영화에도 흥미가 생기고 실제 뮤지컬 공연도 관람 해보고 싶었는데, 한번도 본적이 없다가 이번에 캣츠 내한 공연 관람의 기회가 기회가 생겨서 관람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내돈내산 입니다.)

 

제작년에 동유럽 여행을 갔을때 빈 오페라하우스에서 '르코르세르' 라는 발레 공연을 봤었는데, 그때는 입석에다가 뮤지컬이 아닌 발레 공연이라 그런지 몸도 피곤하고 지루해서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내한공연에다가 OP석에서 관람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어요.

 

뮤지컬 캣츠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죠. 하지만 저는 캣츠도 뮤지컬도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관람 전날 유튜브를 통해 내용, 관람 포인트 등 '캣츠' 공연에 대해 약간의 공부(?)를 하고 갔었어요.

 

 #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대구 예약하기 (인터파크)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수 있기 때문에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했어요. (현장구매도 가능)

대구 공연은 2020년 12월 11일 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이고, 다음은 부산에서 공연한다고 하네요.

 

가장 저렴한 좌석은 6만원부터 VIP 좌석은 16만원 까지 가격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제가 뮤지컬 영화는 많이 봤지만 공연을 실제로 관람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재미가 없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왕 보는거 최대한 좋은 자리에서 봐야 좋을것 같아서 VIP 좌석으로 예약했습니다.

 

평소 아이맥스 영화도 비싸게 느껴지는 저로써는 VIP좌석은 엄청난 가격 부담이 되더군요.

제 인생 가장 비싼 공연을 보는거라 결제할때 손이 조금 떨렸지만 그래도 이왕보는거 좋은 좌석에서 봐야죠.

VIP좌석으로 합니다!!

 

물론 앞자리라고 모두 좋은것은 아니지만, 저는 배우들의 표정과 동작을 가까이서 보는게 좋을것 같아서 최대한 앞자리인 VIP좌석 중에서도 OP석으로 예약했어요.

(OP석은 배우들의 동작과 표정을 자세히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좌석이 계단식이 아니고 무대를 한눈에 볼수 없고, 자막을 보는게 힘들다고 호불호가 갈린다고 합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첫 뮤지컬 공연을 큰맘먹고 16만원에 결제할 마음도 있었는데, 예약할때 운좋게 재오픈할인 20%적용이 되더라고요.

 

뮤지컬 예약을 받고 난 후에 좌석 거리두기로 인해 이전 예약이 모두 취소되었기 때문에, 재오픈 할인(VIP좌석만) 20% 할인가격에 판다고 하네요. 오오 개이득

(현재는 새해 기념으로 모든 좌석이 20% 할인 되네요. 코로나 때문에 할인 이벤트를 많이 하나봅니다.)

 

좌석은 VIP열 중간쯤으로 하려다가 좀 더 앞쪽에서 배우들을 보고 싶어서 OP석(4열)으로 예약합니다.

 

공연장에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대구 계명아트센터 OP석은 1~2열은 없고 3~4열만 두줄이더라고요. 저는 4열을 예약했더니 두번째 열이더군요. (물론 다른 공연장은 안가봐서 잘 모릅니다. 다른 공연장도 이럴수도..)

 

 # 대구 계명 아트센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현수막이 잘 붙어있어요.

 

계명 아트센터는 계명대학교 안에 있어서 대학교 안으로 진입해서 아트센터 지상이나 지하로 주차할수 있었어요.

주차비는 무료는 아니고 공연티켓을 보여드리면 2천원 이었던 같네요.

 

티켓구매시 상세페이지에는 공연시에 주차장이 복잡할수 있으니 가급적 자차보다는 대중교통을 권한다고 되어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굉장히 한산했어요.

 

아트센터 내부로 들어왔어요.

코로나가 한창이라 당연히 입구는 한 곳으로 제한했고 입구에서 손소독기, 열체크 기계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했어요.

 

티켓팅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가능해서 시간에 맞춰서 간거였는데, 내부도 생각보다는 굉장히 한산했어요.

물론 공연시간이 다가오면서 관람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졌어도 공연장 규모에 비해서는 많이 적어보였어요.

 

아트센터에 입장하고 왼쪽편에 위치한 '티켓팅 부스' 입니다.

저는 예약을 한 상태라서 간단한 개인정보만 확인후에 티켓을 수령할수 있었고, 역시나 대기 없이 여유롭습니다.

(인터넷 예약만 가능한줄 알았는데 현장구매도 가능하네요.)

 

티켓을 받고 기분좋아서 한컷 찍어봅니다.

제가 그 유명한 캣츠를 봅니다 하하.

처음 관람하는 뮤지컬 VIP석 1층 OP석!!!!

 

그리고 아트센터 한쪽 면에는 '주차정산', '기념품샵' 부스가 있어요.

이곳 역시 사람이 많이 없어서 여유로웠으며, 기념품 판매와 동시에 미리 주차정산도 할수 있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사전 주차정산은 공연 전이나 공연 후에는 불가능하고 공연 중간 인터미션(20분) 시간에 가능해요.

 

사전 주차정산을 하지 않아도 나갈때 공연 티켓을 보여드리면 2천원에 결제할수 있지만, 차량이 많을 경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수 있기 때문에 자동정산은 공연 쉬는시간(인터미션)에 미리 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저는 손님이 별로 없어서 자동정산을 하지 않아도 괜찮았지만, 관람객이 많을 경우에는 사전에 주차정산을 하는게 좋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기념품샵에는 캣츠 관련 프로그램북, OST, 배찌, 키링, 볼펜, 마그넷, 머그컵, 우산, 핸드폰케이스 등 많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캣츠의 노란 두눈이 새겨진 디자인이 많았는데 깔끔하고 예뻤지만, 저는 원래 기념품은 잘 사지 않습니다. 하하

캣츠 공연을 만족스럽게 보고 나오면 저도 모르게 기념품을 사고 싶어질수도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하하.

(물론 공연은 정말 만족스럽고 좋았습니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들 역할과 이름이 나와있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관람수칙 안내도 함께 나와있었어요.

저는 저 배우들을 봐도 전혀 모르는데 그날그날 공연 상황에 따라 배우는 바뀔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토존.

전세계가 사랑한 영원한 명작!!! 캣츠!!! 

저같은 사람에게는 처음 관람하는 고가의 공연이라.. 평소에는 잘 찍지않는 기념샷? 인증샷? 도 신나게 찍어봅니다.

 

오페라글라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여가 불가능하며, 공연장 내부 입장을 위해서는 모바일 문진표를 반드시 작성해야만 합니다.

 

위 사진처럼 기둥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진표를 작성할수 있는 사이트가 뜨고, 정해진 항목에 간단하게 체크하면 확인 문자를 카톡으로 받을수 있어요. 티켓과 함께 카톡화면을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해요.

 

+ 당연한 내용이지만 마스크 착용은 의무입니다.

 

 # 대구 계명 아트센터 공연장 내부 및 관람 후기

계명아트센터 공연장 내부에 입장합니다.

대부분의 공연장처럼 1층~3층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무대 양옆으로 스크린이 있으며, 저 스크린으로 대기시간에는 영상, 공연시에는 자막을 볼수있어요.

 

OP석은 무대 앞쪽인줄은 알았지만, 제 생각보다 무대와 정말 가까웠어요.

4열로 예약했기 때문에 4번째 좌석인줄 알았는데, 두번째 열 좌석이라서 정말 앞쪽이었어요.

 

자막은 앞쪽에 별도로 모니터가 있어서 모니터로 볼수있었으며, 무대 바로 앞이라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을 정말 생생하게 볼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어요.

 

사실 좌석에 앉기 전까지만 해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는데, 좌석에 앉는 순간부터 공연이 기대가 되더라고요.

설명할기는 힘들지만 왠지모르게 이 공연은 무조건 재밌을거라는 근거없는 확신이 들기시작합니다.

 

좌석에 앉고 기대감에 또 한컷 찍어봅니다.

OP석 선택하길 잘했다는 만족감과 함께 무대를 배경으로 티켓 인증샷 고고.

 

이 공연장(대구 계명아트센터)은 OP석이 3열과 4열 두줄 밖에 없었고, 좌석이 계단식이 아닌 바닥면에 의자가 배치되기 때문에 앞 열에 다른 관람객이 있다면 시야가 굉장히 방해될것 같았어요.

 

저는 운이 좋다고 해야하나...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바로 앞좌석은 비워두고 양옆으로 관람객이 있었기 때문에 시야 방해가 거의 없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었다면 많이 실망스러운 좌석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앞좌석에 관객이 없어서 잘 관람할수 있었어요. 굿굿.

 

그리고 신기한건 옆좌석이 제 양옆으로 비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옷이나 소지품들은 놔두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소지품을 놔둠으로써 옆에 있는 사람과 물건으로 접촉을 할수도 있다나 뭐라나 말씀하시던데.. 실효성은 모르겠지만 어쨎든 자신의 양옆 빈좌석에는 아무것도 놔두지 못한다는점 참고해주세요.

 

1부 공연 관람을 마치고, 2부 시작 전 인터미션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와서 앉아있으니, '올드 듀터러노미 고양이'가 나와서 재롱? 을 부리십니다. 덩치는 크지만 귀여워서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당연하지만 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찍는행위는 금지되어있어요.

공연이 끝난후 커튼콜 공연에서 찍으시길...

 

캣츠 40주년 내한 공연 대구 커튼콜 영상이에요.

공연은 중간에 조금씩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160분(인터미션 20분)동안 정말 재밌고 인상 깊은 공연이었어요.

제 인생 첫 뮤지컬 공연인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앞으로 뮤지컬 공연을 더 보러다닐것 같아요.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이 공연은 100% 라이브로 연주 된다고 되어 있어서 오케스트라가 어딨는지 찾아 봤지만 전혀 보이질 않아서, 의심병이 있는 저로써는 라이브가 아닐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뮤지컬 관람을 끝마치고 나갈때 보니 무대 뒤편에 있는 모니터에 오케스트라 연주하시는분들의 영상이 보여지고 있더라고요. 마지막에 지휘자 분께서 인사까지 하시는걸 보니 정말로 라이브로 연주되는게 맞구나 싶었습니다. 하하


사실 캣츠는 별 내용이 없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것 같더라고요. 

'캣츠'를 소개하는 글에서는 뮤지컬의 내용보다는 배우들의 몸동작과 표현력, 전체적인 무대를 보는 재미라고도 하더라고요. 고양이들이 나와서 자기소개를 하는 내용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럴만하긴 하죠.

 

뭐니뭐니해도 캣츠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메모리(memory)' 일텐데, 뮤지컬을 보다보면 모든 곡들이 좋았어요

제 머릿속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는 고양이는 캣츠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럼텀터거와 그리자벨라 고양이 였지만, 공연을 보는 당시에는 모든 고양이들이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좋은 무대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을 라이브로 들어서 느낀 감정 일거라 생각하지만, 그리자벨라의 '메모리(memory)'를 무대 바로 앞에서 라이브로 들었을때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특히 마지막에 터치미~ 하는 부분은 정말 감동감동)

 

제 인생 첫 뮤지컬 관람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캣츠'를 내한공연에 OP석에서 볼수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캣츠는 다른 뮤지컬에 비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아서 관람전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저에게는 정말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어요.

 

사실 뮤지컬을 관람하기 전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였는데, 뮤지컬을 관람 하고 난 후에는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네요. 앞으로도 좋은 뮤지컬이 있다면 가끔씩 보러 다니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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